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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Office 365를 충동적으로 구독을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한달이나 일년이 아니고 한꺼번에 5년치를 구입했습니다... 계정 하나에 한번에 5년까지 구독이 가능하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만료일이 2023년 2월 22일이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선불카드... 즉 키코드를 구입하여 계정에 등록하면 1년씩 추가되는 방식입니다.
Office 2016의 경우는 한번 구입해서 기간 제한없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지만, Office 365는 한달 또는 1년씩 사용권을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입이 아니라 구독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입니다.
사실, 저는 굳이 Office 365를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좀 드물게 집에서 엑셀 등을 사용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만, 웹 버전을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아이들이 가끔 학교 과제로 파워포인트를 쓰는거 말고는... 집에서 MS Office를 사용할 일이 없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독을 하는 이유는 Onedrive 때문입니다.
요즘 회사에서 거의 하루종일 도면을 그리고 있는데, 이걸 회사에서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수시로 작업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매우 드물게도... 저는 오토캐드 2015를 크랙이 아닌 정식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USB 등에 담아가기도 하고, 구글 드라이브에 올렸다가 다운로드 받은 후 사용하기도 했는데... 많이 불편하기도 하고 어느 게 최신파일인지 햇갈리기도 했습니다.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윈도우 10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원드라이브 앱을 이용해서 원드라이브 폴더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이게 의외로 편리하더군요.
하지만, 무료 사용 용량은 5GB로 좀 한정적이었습니다.
물론 작업하는 도면을 다 올려놓기에는 충분한 공간이었지만, 제가 가진 기술자료 등등을 올려놓고 수시로 열람하기는 부족한 공간이었지요.(개인적인 이유로, 저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자료를 회사 컴퓨터에 보관하지 않습니다. 외장 하드디스크 등을 가지고 다녀보기도 했는데, 써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것도 참 번거로운 일입니다... --;)
한번 편리함을 맛보니, 안쓰지도 못하겠고... 그냥 구입하자니 월 8900원 또는 연간 89000원의 금액은 생각없이 지르기에는 결코 만만한 금액이 아닙니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며칠 동안 인터넷에서 찾을수 있는 자료는 모조리 찾아다니며 클라우드 서비스 중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괜찮은 곳이 어디인지 뒤지고 다녔지요...
며칠 찾아보니 결론이 나오더군요.
서비스 초기에는 속도는 만족스럽지 않은 수준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속도는 다들 비슷비슷한거 같고, 결국 용량 대비 금액을 비교해야 하는데... 이게 다들 비슷비슷한 수준이더군요. 하지만 OneDrive는 Office 365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
저는 정확히는 Office 365가 필요해서 구독을 한게 아니라, 1테라 짜리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가입했더니 Office 365가 서비스로 따라왔습니다......
뭐... 정가를 다 주고 산게 아니라 프로모션 기간에 월 약 2500원의 금액으로 5년치를 구입한거라 후회는 없습니다.
게다가 50GB짜리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메일 계정도 하나 따라오더군요... 가지고 있는 이메일 계정 중에 최고 용량입니다. G메일 15기가 짜리를 메인 이메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갈아타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1테라의 용량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제가 가진 기술자료 뿐만 아니라 개인자료와 사진을 몽땅 올려놓아도 3분의 1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용량이 부족해지는 이유가 영화나 음악 등의 미디어 파일인 것을 생각해 보면 백업 스토리지로 꽤 괜찮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기본 저장 위치인 문서, 사진 폴더를 원드라이브로 설정해 놓았더니 회사와 집에서 동일한 환경이 유지되기 때문에 이질감이 생기지 않아서 매우 좋습니다. 회사에서 하던 일을 집에서 마무리 지을수도 있고, 반대로 집에서 하던 개인사진 정리 같은 일들을 회사에서 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적었듯이 Office 365가 함께 따라왔습니다.
Office 365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장점인데, 현재는 Office 2016과 기능이 같은 걸로 되어 있습니다. 써 보니 기능이 거의 같으면서 미세한 부분이 살짝살짝 다른 것 같네요. Office 365는 클라우드와 맞물려 돌아가면서 자동저장 기능이 있고, 상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서인지 기능 면에서도 조금씩 차이가 보입니다.
이건 회사에서 사용하는 Office 2016 입니다.
다들 비슷하겠지만, 거의 엑셀 밖에 안쓰죠...
Office 365 입니다. 비슷하지만 아주 약간 다릅니다. 사용하다보면 Office 365에서는 경고나 에러가 나지 않던 부분에서 Office 2016에서는 에러가 난다거나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도 업데이트 방법이나 주기가 달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이번 구독으로 인해 집 컴퓨터에서 윈도우 10, Office 365, 한컴오피스 NEO, 오토캐드 2015 등 메이저 소프트웨어들이 모두 정품으로 채워졌습니다. 정품 사용의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
2018년 3월이 Office 365의 업데이트 주기라고 하네요. 아마도 Office의 새로운 버전을 기대해 보아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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