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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가민 엣지 시리즈가 동호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많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으로 인해 훈련을 목적으로 하는 일부 사용자층 또는 GPS 사이클링 컴퓨터에 대한 잔 지식이 있는 사용자들 위주로 쓰면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였기에 사용에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만, 최근 가민 엣지 520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그냥 성능 좋은 '속도계'인줄 알고 구입했다가 사용을 어려워하는 사용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글은 가민 엣지 520에 '웨이포인트가 포함된' 한글 이름의 코스를 집어넣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가민 엣지의 코스 기능이 무엇이고, 집어넣은 코스를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는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글을 전개합니다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가민 엣지는 속도계가 아니고 GPS 피트니스 장비입니다. 속도 표시 기능은 엣지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많은 기능 중 한가지일 뿐이죠. 코스 기능은 라이딩 할 경로를 미리 입력해 놓고 그 경로를 따라가는 기능을 말합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컴퓨터의 전자지도에서 내가 가야 할 길을 확인하고, 그 길을 그려서 기기에 등록한 후, 기기에 뜨는 경로를 따라 라이딩하면 되는 거죠. 즉, 일종의 네비게이션 처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요즈음 출시되는 가민 최신 기기들은 GPX 파일을 기기에 집어넣으면 알아서 코스로 변환되어 들어갑니다.
다만 그냥 GPX 파일을 넣어서는 웨이포인트는 코스 안에 포함되지 않고 그냥 지도상의 위치로만 등록이 되므로, 구간 까지의 남은 거리라던지 시간 등을 알려주는 기능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 사진처럼 한글로 표시가 되면서도 웨이포인트가 포함이 되어 구간 안내를 받을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엣지 520에 코스를 넣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 입니다.
1) GPX 파일을 가민 엣지의 New files 폴더에 넣는다. - 웨이포인트는 입력되지 않음.
2) GPX 파일을 CRS로 변환한 후 New files 폴더에 넣는다. - 웨이포인트는 포함되지만, 한글 이름으로 등록되지 않음.
3) GPX 파일을 garmin connect에 업로드 한 후 기기로 전송한다. - 한글 이름으로 등록은 되지만 웨이포인트는 입력되지 않음.
이제 네 번째 방법입니다.
일단 라이딩 코스를 만듭니다.
제가 아는한 GPX 파일을 만들기 가장 편리한 프로그램은 GPS Route Editor 입니다. 이보다 더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프로그램은 보지 못했네요.
파일을 만들때는 위와 같이 웨이포인트와 고도정보를 포함한 파일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고도정보를 포함하지 않으면 나중에 기기에 넣었을때 고도데이터가 뜨지 않습니다.
위에서 만든 GPX 파일을 Garmin course CRS 또는 Garmin course TCX 파일로 변환합니다.
변환은 위 사이트에서 하면 편리합니다. 변환 옵션은 필요 없습니다.
가민 트레이닝 센터를 설치합니다.
가민 트레이닝 센터는 2015년 10월 27일 까지는 검색하면 가민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가능했습니다만, 오늘(2015년 10월 30일) 링크를 따기 위해 검색해보니 가민 웹사이트에서 사라졌네요. 실제로 2011년 3.6.5 버전을 마지막으로 단종되었습니다만, 이걸 사용하지 않고서는 코스 파일을 수정할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CRS 파일을 메모장으로 직접 편집해서 기기에 넣어보았습니다만,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TCX 파일을 편집해보진 않았는데, 이건 다음주에 테스트 해 보고 따로 올리겠습니다.
어쨌거나, 트레이닝 센터를 실행하면 정말 썰렁하기 그지없는 지도가 뜹니다.
인터넷에서 가민용 OSM을 내려받아서 설치하면 아래 화면처럼 그럭저럭 경로를 파악할 만한 지도가 뜹니다.
위와 같이 어느정도 도로 정보가 포함된 지도가 뜹니다.
<파일 - 현재 사용자 계정에 가져오기 - 코스>를 선택해서 아까 만들어둔 CRS 파일을 불러옵니다.
위와 같이 코스를 불러왔습니다.
한글을 인식하지 못해서 한글 이름 및 웨이포인트가 전부 밑줄로 바뀌어 있습니다. 이름을 우 클릭해서 <코스 편집>을 선택하고 원하는 이름으로 바꾸어 줍니다.
웨이포인트도 모두 더블클릭해서 알아보기 쉬운 이름으로 바꾸어 줍니다.
웨이포인트 아이콘도 바꿀 수 있습니다.
위에서 수정한 코스를 <내 코스>폴더로 옮겨옵니다.
위 화면에서와 같이 옮겨왔습니다.
이 상태에서 기기를 연결하고 <파일 - 장치로 전송>을 선택하면 코스를 모두 기기로 옮겨줍니다.
다만, 이렇게 옮기면 긴 한글 이름이 한글 기준으로 5자 이상은 모두 잘려버립니다. 5자 이내로 코스 이름을 표현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지요.
따라서 이렇게 옮기면 안됩니다.
코스를 우클릭하고 <내보내기>를 선택한 후에 TCX 파일로 저장합니다.
그리고 저장한 파일을 기기의 <NewFiles> 폴더로 옮긴 후 기기를 분리합니다.
위와 같이 옮겨줬습니다.
이제 기기에서 확인해 보면 아래 화면과 같이 코스가 정상적으로 등록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시, 영문으로 적어두는것 보다는 한글로 깔끔하게 적어두는 게 보기도 좋습니다.
당연하게도 웨이포인트 까지의 남은거리 등등 관련 기능도 잘 작동합니다.
위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간단한 댓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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