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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늑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늑대>라는 단어를 듣자 말자 음흉한 남자 혹은 잔인한 남자를 떠올렸다면 이 글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늑대는 평생 한 마리의 암컷과 사랑을 합니다. 늑대는 자신의 암컷을 위해 목숨까지 바쳐 싸우는 유일한 포유류입니다. 그리고 또한 늑대는 자신의 새끼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 싸우는 유일한 포유류입니다. 그래서 늑대는 사냥을 하면 암컷과 새끼에게 먼저 음식을 양보합니다. 늑대는 제일 약한 상대가 아닌 제일 강한 상대를 선택해 사냥을 합니다. 늑대는 독립한 후에도 종종 부모를 찾아와 인사를 합니다. 늑대는 인간이 먼저 그들을 괴롭혀도 인간을 먼저 공격하지 않습니다.
늑대와 남자는 엄연히 다릅니다. 그러므로 남자를 늑대 같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세상의 남자들이 늑대만큼만 살아간다면 여자들이 울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아마 대부분 이 글을 읽기 전까지 <늑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부정적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글을 읽고 늑대에 대해 어느 정도 자세히 알자 우리는 늑대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즉 <인식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교육학에서는 <제대로 알기 전에는 절대 먼저 가르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가르치고자 하는 학생에 대한 바른 앎이 있어야 바른 가르침을 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맡고 있는 아이들을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교회학교 선생님들! 우리는 우리가 맡고 있는 반 아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그 아이의 얼굴, 그 아이의 예배 때의 태도, 그 아이의 핸드폰 번호 이런 것 말고 그 아이가 요즘 고민하는 일들, 그 아이의 베스트 프랜드들, 그 아이의 가정 환경, 그 아이가 진짜로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것들 등등 그 아이의 겉모습에 가려진 진짜 깊은 마음에 대해서 말입니다.
얼마 전에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요즘 교회에 교사는 많은데 친구 같은 교사는 적다...>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진심으로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친구 같은 교사가 없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교회학교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음에 대한 외로움 말입니다.
언젠가 어떤 분이 제게 이렇게 묻더군요. <목사님~ 어떻게 하면 교사를 잘 할 수 있지요?> 제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아이들을 많이 알아주고, 많이 사랑해주십시오. 주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2011년에는 우리 대영교회 안에 우리 다음 세대들을 많이 알아주고 많이 사랑해주는 그런 멋진 교사님들이 넘쳐나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오늘도 다음 세대 영혼들을 더 알기 위해 몸부림치는 우리 대영교회 모든 교사님들을 축복하고 격려합니다.
<2011년 2월 6일 울산대영교회 조운 담임목사님의 교육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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