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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신기록을 기록하며 부산교도소 탈옥 후 907일 만에 검거된 신창원의 이야기를 엮은 엄상익 변호사의 책 [신창원 907일의 고백]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내가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너 착한 놈이다.'하고 머리 한 번만 쓸어주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5학년 때 선생님이 '야 이 새끼야, 돈 안 가져왔는데 뭐 하러 학교 와? 빨리 꺼져.'라고 소리쳤는데 그 때부터 마음속에 악마가 생겼다..."
저는 이 문장을 보면서 한 사람이 생각났습니다. 어린 창원에게 그렇게 소리 질렀던 그 선생님. 그가 과연 이 문장을 피할 수 있었을까? 과연 그는 이 문장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과연 그는 자기가 무심코 한 그 한마디 말이 이렇게 무섭도록 한 아이를 수렁으로 밀어넣을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그 선생님이 일부러 아이를 망치려고 그런 소리를 했을까?
사랑하는 대영교회 주일학교 선생님들!
지금 우리가 아이들에게 하는 말은 아이들의 인생에서 바로바로 나타나기 보다는 우리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했을 때 열매를 볼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말 한 마디가 그 아이가 성장했을 때 교회에 남을 것인지 교회를 떠날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우리의 말 한마디가 그 아이를 훌륭하게 만들 수 있고 그 아이를 비참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제 이러면 어떨까요?
지금부터 이 아이는 대통령이다 생각하고 대통령 대하듯 해주세요.
지금부터 이 아이는 훌륭한 목사님이다 생각하고 목사님 대하듯 해주세요.
대통령을 위해, 영적인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러면 우리가 대우한대로 그 아이의 인생이 결정될 것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했던 축복의 말이 그 아이의 인생에 현실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르친 아이들 안에서 이 민족의 대통령, 이 민족의 위대한 영적 지도자가 탄생하길 축복하며~!
여러분과 동역자 된 조운 목사 드림.
<2011년 1월 9일 울산대영교회 조운 담임목사님의 교육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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