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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좋은생각 2009년 4월 10일자 메일 내용이다.
아버지의 마음
나른한 주말 오후에 식구들과 영화를 봤습니다. 2002년에 나온 <존큐>라는 영화인데요, 주인공 존은 성실한 가장이고 그의 부인 역시 열심히 사는 착한 아내였지요. 존 부부는 보디빌더가 꿈인 귀여운 아들 마이크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야구 경기를 하던 아들이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집니다. 마이크는 심장이 보통 사람들보다 세배나 커지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결국은 죽을 수밖에 없는 희귀병에 걸린 겁니다. 당장 수술을 해야 하는 데 수술비용은 없고 보험회사에서도 외면을 당하자 존은 집에 돈이 될만한 것들을 하나씩 팔아서 아들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존이 더 이상 병원비를 마련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병원 관계자들이 마이크를 강제퇴원 시키려고 하자 존은 권총을 들고 병원 인질극을 벌입니다. 경찰은 아들에게 심장을 달라고 절규하는 존을 이해하기보다는 사살할 계획을 세웁니다. 점점 위기감이 몰려오자 존은 죽어가는 아들을 붙잡고 결단을 내립니다. 자신의 심장을 아들에게 주기로 마음먹은 것입니다. 아들을 살릴 방법이 그것뿐이기에 자신이 자살을 한 후 심장의 기능이 상실하기 전에 마이크에게 이식을 시키려는 계획을 세운 것이지요. 아버지는 수술을 앞두고 생명이 희미해져가는 아들과 마지막 대화를 나눕니다.
"아빠! 새 심장을 찾으셨어요?"
"그래, 찾았다. 조금만 더 참으면 돼. 아버지는 절대 너를 떠나지 않으마. 언제나 같이 있을 거야. 바로 여기에."
마이크의 심장에 가만히 손을 얹은 존은 이제 아들의 심장이 되어 언제나 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아버지 없이 살아야 할 마이크의 남은 삶을 위해 '매일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렴,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해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해라, 담배를 피우지 마라, 나쁜 것들은 무조건 피해라...'라고 눈물 흘리며 부탁을 합니다.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도 아들을 향한 걱정으로 가득한 아버지의 마음이란... 자녀를 위해서라면 자신을 온전히 내어줄 수 있는 사랑, 그 사랑의 깊이가 얼마나 깊고 넓은지 도무지 헤아려지지 않는 제 연약함이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저는 살짝 옆을 돌아보면서 부모님께 말했지요. "엄마! 내가 마이크면 엄마는 나한테 심장을 줄 수 있어? 아니다, 아빠가 먼저 말해봐!" 부모님은 잠시 말을 아끼시더니 딱 한마디를 하셨습니다. "너도 시집가서 자식을 낳아보면 안다."하시는 겁니다. 원하던 답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영화를 보면서 서로의 눈에 글썽이던 눈물이 아마도 그 마음을 충분히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자녀를 낳으면 "너도 자식을 낳아봐야 내 마음을 알지?"할 날이 오겠지요. 그 때야 비로소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참! 잊을 뻔 했네요. <존큐>는 제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남겨주고 행복한 결말을 맺으며 막을 내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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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낳아본 사람만 아버지의 마음을 안다...
근데, 난 애가 둘이나 있지만, 내 아버지의 마음은 잘 모르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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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좋은생각 사람들 메일진 2009년 2월 20일자 메일 내용이다.
"돈가스 드실 시간입니다~!!"
사무실 문이 열리며 음식 배달부의 경쾌한 목소리가 울립니다.
근처 식당에 점심 메뉴로 돈가스를 주문한지 한참이 지났을 때입니다.
왜 이리 늦었느냐고 짧은 타박을 줄 작정이었는데, 아저씨의 재치 있는 등장 멘트에 담아두었던 불만이 그만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슬쩍 올라가는 입꼬리에 웃음을 머금고 순순히 음식값을 치렀지요. 왜 이리 늦느냐는 배달 독촉에 이력이 난 아저씨는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법을 진즉에 터득하신 모양입니다.
예기치 못한 순간 미소를 불러오는 경우는 또 있습니다. 한가한 오후 나절의 지하철 안이었어요. 가방 한 가득 칫솔 광고에 매진하던 아저씨가 슬쩍 개그를 섞습니다.
"이만 깨끗이 닦이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철수 운동화,영희 빤스도 이걸로 문지르면 새 것 같이 하얘져요~"
여전히 신문에서 머리를 들지 않아도, 승객들 얼굴에 설핏한 웃음이 머물다 지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좀 전까지 살 맘일랑 없어 보이던 아주머니 한 분은 지갑을 열어 천 원 한 장을 꺼냈습니다.
어느 날은 택시를 탔는데, 도로 한복판에서 우물쭈물 기어가는 차 뒤에 이런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늙은 부모의 철없는막내딸이자 한 남자의 애물단지 아내, 두 아이를 둔 억척 엄마 되는 사람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내 가족이라 생각하시어 너른 아량 바랍니다.'
"아이구야~ 참 길기도 길다."
그러면서 기사 아저씨는 경적을 울리려던 손을 멈칫 합니다. 구구절절 역지사지의 인정을 호소하는 문구가, 갈길 바쁜 기사분의 마음에 와 닿았나 봅니다.
같은 말도 참 예쁘게, 재밌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려던 화도 웃음으로 바꾸고, 후히 지갑을 열어 계획에 없던 지출을 하게 만드는, 주변에 활력을 불어넣는 숨은 재주꾼들이요, 한 수 배우고 싶은, 참 바람직한 삶의 기술입니다.
글 <<행복한 동행>>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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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좋은생각 메일진 1904호 에서 일부 가져왔다.
내가 처한 상황과 참 비슷하다.
새벽 4시 반. 오늘도 어김없이 그 시간에 눈이 떠졌습니다. 부지런하다고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제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아이를 재우려다 같이 잠들어 버렸거든요. 요즘 아이 덕분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부지런한 '어른'이 돼 버리고 말았습니다.
퇴근하고 두 시간쯤 엄마 아빠와 놀고 나면 딸아이는 슬슬 졸려 합니다. 주로 머리를 긁적이거나 하품을 하고 엄마에게 안아 달라고 하는 그때, 그때가 피크지요. 하지만 잠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물 달라, 우유 달라, 안아 달라, 업어 달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요구는 한번 씩 다 합니다. 마음이 약해진 엄마는 처음엔 이 모든 요구를 다 들어주려고 했습니다만, 보아 하니 정말 목이 말라서, 업혀 있고 싶어서가 아니더라고요. 좀더 엄마와 놀고 싶은 일종의 어리광 같았습니다. 그래서 작전을 바꿨지요. 잠자리에서 더 재미나게 해 주는 겁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사촌 오빠, 사촌 언니에 이모, 삼촌, 할머니까지 등장시켜 이야기를 해 주고, 간지럼을 태우듯 온몸을 마사지해 주고, 아가 인형을 데려다 같이 재우기도 합니다. 그러다 먼저 엄마 아빠가 잠드는 척을 하면 "아니야~"라고 하다가 결국 쓰러져 잠듭니다. 그런데, 문제는 요즘 이 엄마가 '잠드는 척'이 안 된다는 것이지요.
사실 아이를 재울 때 내 머릿속에는 온갖 하고 싶은 일들과 해야 할 것들이 가득합니다. 보고 싶은 드라마도 있고, 끝내지 못한 일도 있고, 청소며 빨래도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고 있지요. 그런데 그렇게 잠들어 버리니 그 유명한 <선덕여왕>이며 <아이리스>를 한 번 제대로 보지 못하네요. 며칠 전 남편에게 "나, 무슨 잠자는 공주가 된것 같아."라고 했더니, "나도 그렇긴 한데, 오히려 덜 피곤하고 일찍 일어나니깐 좋네." 합니다.
그러고 보니, 아이는 뜻밖에도 내게 새벽 시간을 선물했네요. 저녁 시간과는 다르게 새벽 시간에는 무언가에 집중도 잘 되고, 생각도 정리가 잘 됩니다. 축 쳐져 있던 몸도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한 덕분인지 개운해져 있고요. 끝내지 못한 일들도 좀 더 능률적으로 끝마쳐 집니다. 좀 엉켜 있던 감정도 훨씬 부드럽게 풀리고 온갖 걱정거리들의 무게도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모든 것을 잊고 잠자리에 들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모든 것을 다 하지 못해, 할수 없어 괴로웠던 하루의 짐을 그냥 내려놓고 잠시 쉬어야 할 때가 있나 봅니다. 요즘 아이를 재우며 픽 쓰러져 자기 일쑤인 엄마가 위안 삼아 힘을 내는 작은 깨달음입니다.
글 : 좋은생각 단행본편집실 송도숙
보관하고싶은 글을 만나면 메일함에 그냥 처박아 두기 일쑤였는데, 블로그를 쓰다 보니 편리한 점이 있다. 날아가지만 않으면 계속 나의 기록으로 남겨둘 수가 있으니 그때 그때 넣어두면 된다.
위의 글도 현재의 나의 상황과 잘 맞아 떨어진다. 퇴근하여 집에 도착하면 거의 저녁 8시 반이 되는데, 이때 아이들은 돌아가며 안아달라고 나에게 매달린다. 20킬로그램을 훌쩍 넘어버린지라 안고 있기가 힘에 부친다. 조금 안고 있다가 이내 힘에 부쳐 내려놓고는 옷 갈아입고 운동할 준비를 한다. 때때로 날씨가 너무 춥거나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그냥 소파에 앉아서 쉬려고 하면 애들은 턱 밑까지 다가와서는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쫑알거리거나, 유치원에서 만들어 온 것 또는 미술학원에서 그려온 것들을 들이밀며 자랑을 하고 칭찬을 받고 싶어한다.
이때 나는 애들의 작품에 공감하며 반응을 잘 해 주어야 하는데, 하루종일 정신 노동을 하고 돌아와 머릿속이 혼미한지라 그게 잘 되지 않는다. 잠시 관심을 가져주는 척 하다가 애들을 쫒아버리기 일쑤다. 때로는 시끄럽다고 애들을 혼내기까지 했다.. 좋은 아빠 되기는 틀렸나 보다.
애들 엄마도 불평을 토로한다. 선덕여왕, 아이리스 보고싶지만 애들 일찍 재워야 일찍 일어나서 유치원 갈수 있다고 재우는데 동참해 달라고 한다.
문제는, 나도 컴퓨터 좀 하고 싶은데 같이 누워 있다보면 그만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 버린다는 거다...
어제는 아무 소리 않고 애들을 컴퓨터방으로 대려와 애들 이야기도 들어주고, 좋아하는 컴퓨터 애니메이션도 보여주며 같이 이야기하며 애들과의 시간을 좀 더 가지려 했다. 평소에 애들과 잘 놀아주지 않았더니 이거..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모르겠다. -_-
내 아내가 하는 말이 있다. "이러는 것도 한 때야. 나중에 애들 크고 나면 같이 놀고 싶어도 놀지도 못해요."
그동안 내가 그래도 애들에게 잘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건 완전 빵점이다.. 쩝.
애들이 뭘 원하는지 좀 더 귀를 기울이며 들어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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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좋은생각 2008년 12월 5일자 메일 내용이다.
먼 옛날 호랑이와 소가 첫눈에 사랑에 빠졌답니다.
둘은 서로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먹잇감을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소는 싱싱한 풀을 아껴두었다가 호랑이에게 주었고, 호랑이는 갓 잡은 신선한(?) 토끼를 소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초식동물인 소와 육식동물인 호랑이에게는 이게 웬 날벼락입니까? 하지만 그 둘은 서로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에 억지로 꾸역꾸역 그 음식을 먹었지요.
상대가 기뻐한다고 착각한 호랑이와 소는 계속해서 자신의 먹이를 상대방에게 주었습니다. 그 둘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국, 해어지고 말았답니다. 생존을 위협하는 사랑은 견디기 힘들었겠죠. 이 둘은 이 한마디를 남긴 체 각자의 길로 떠납니다.
"난 최선을 다했어."
그렇습니다. 호랑이와 소는 최선을 다해 서로를 사랑했습니다. 단지 문제가 있다면 자신의 시선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거죠. 이렇듯 상대의 상황이나 마음 상태, 취향을 고려하지 않은 최선은 그 가치를 잃고 맙니다. 풀을 먹지 못하는 호랑이와 고기를 먹지 못하는 소처럼요.
나는 분명히 우리의 관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섭섭할 때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나에게 최고가 상대방에게도 꼭 최고란 법은 없으니까요. 진정 상대를 위하는 방법은 직접 그 사람이 되어 보는 겁니다.... 후략...
상당히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다.
사람이랑 항상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마련이다.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하면서도 결국 그것이 자기 주관에 의한 방법일때가 많다. 그래서 자신의 최선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고 혼자서 상처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 쉬운 말이지만 참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된다면 새상은 참 아름답고 살기 좋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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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되지 않으면
나무와 말할 수 없다는 것인가.
나무는 말이 없다.
50년을 살면서
내가 제대로 말을 건 사람은 몇 명이던가
그러고 보니 나는 아내에게도
아직 말을 걸지 못했다.
20여년 동안 몸을 섞고 살면서도
나는 아내가 되지 못했다.
나는 아버지가 되지 못했고
선생이, 친구가, 시인이 되지 못했고
나무가 되지 못했다.
박두규 시인의
나무에게 말 걸기 라는 시 입니다.
사람들은 달나라에 방문하면서도
옆 집은 방문하지 않고,
원더걸스의 소식은 귀 기울이면서
내 친구의 고민은 모른체 살아갑니다.
진정한 친구가 필요하다면
먼저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세요.
좋은생각 2008년 10월 16일 메일에서 인용했다.
내 아내는 친구가 많다.
이사오기 전에도 옆집 여자랑 절친하게 지냈고, 이사 온 날 옆집 여자랑 같이 자장면을 시켜 먹었다. -_-
수년 전에 해어진 학교 후배를 다시 만나서 날마다 같이 운동을 가기도 하고.. 여하튼 가는 곳마다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을 만나는 과정을 보면 참 특이하다.
예를 들어보자...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오기 전 일이다.
그때만 해도 옆집 사람이랑 친하게 지내지는 않았다. 다들 그렇듯이 이웃이라 하더라도 아파트란 곳이 어느정도 삭막한 곳이지 않은가. 뭐 어쨌든 그쪽에서 살면서 우리는 큰 애를 낳아 길렀고, 이웃집은 우리보다 1년 정도 늦게 애가 들어섰던 모양이다.
분위기로 봐서는 애 낳으러 간것 같던데, 2~3일 만에 집으로 돌아왔었다. 옆집에 들락거리는 것이라 일부러 관심가지지 않아도 어느정도 들어가고 나가는 건 알수 있는데, 애기를 낳고 나서 부부만 왔다가 남편은 다음날 아침에 다시 출근을 했다.
애기를 낳아봐서 알지만, 애기 낳고 나서는 한동안 움직이는 것도 힘들고, 애기 뒷일 하는 것도 초산 산모에게는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보통은 그런 시기에 친정엄마나 언니, 동생이 와서 도와주기 마련인데, 보아하니 아무도 도와주러 오진 않은 분위기였다.
내 아내는 1년전에 애기를 낳은 터라 그런 산모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다.
아내는 시장에 가서 미역을 사 와서는 미역국을 큰 냄비 한가득 맛있게 끓여서 냄비 채로 들고 옆집으로 가서 밸을 눌렀다.
가장 힘든 시기에, 먹는것도 재데로 못 챙겨 먹고 힘든 몸을 가누고 있는 그런 시기에, 산모에게 꼭 필요한 따뜻한 미역국이라니.. 들어가서 밥을 차려 주었다고 한다.
겨우 얼굴만 아는 이웃에게서 밥상을 받은 산모의 마음이 어땠을까?
내 아내는 이런 식으로 사람을 사귀었다.
어찌 친구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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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출처는 2008년 10월 9일 좋은생각 메일이다.
잊었던 내 꿈은 뭘까..?
난 남들과 다른 음감을 가지고 있다는 걸 고등학교에 가서야 알았다. 난 생전 처음 듣는 음악도 계명을 정확히 짚어낼 수 있다.
난 꼭 피아노를 배워서 케논 변주곡을 멋지게 연주해 보고 싶다.
나이 들어 은퇴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게 된다면, 여유있게 프로그래밍을 해서 내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내가 직접 만들어 쓰고 싶다. 써 보고 괜찮다면 다른 사람들도 쓸수 있도록 인터넷에 공개할 것이다.
난 언젠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이루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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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사랑밭 새벽편지 2006년 12월 28일자 메일의 내용을 저장해 두었던 것을 올려둔다.
나 역시 딸 가진 아빠로서, 정말 가슴 짠 해지는 글이다.
딸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편지
거룩한 성탄의 계절에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을 온 세상의 구주로 내어 주시며,
내 사랑하는 딸을 그 먼 곳
이역만리에서 데려가셨구나.
딸을 보낸 아빠는 눈물이 눈에서만
흐르는 줄 알았는데 가슴에서 흐르는 줄을,
아프면 살이 아픈 줄만 알았는데
뼈가 아픈 줄을 이제야 알았단다.
목사인 아빠는 속으로만 울어야 하고
작은 신음소리로만 울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가슴에 박힌 아픔이 칵! 하고 누런 가래침을
뱉어 내듯, 아악! 크게 울어주어야
빠져 나온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단다.
난폭한 운전이 아무 상관없는 사람에게
너무 큰 아픔이 될 수 있음을,
같은 슬픔을 당한 이웃의 아픔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머리로가 아니라 온 몸으로 알게 되어,
입으로만 하는 위로가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위로의 사람이 이제야 될 수 있게 되었단다.
"있을 때 잘 혀! 그러니께 잘 혀! 돌리고, 돌리고"란
노래는 어느 드라마 주책 맞는 노인네의
우스꽝스런 노래가 아니라, 아주 슬픈 노래라는 것을
딸을 다시 볼 수 없는 아빠가 되고서야 알았단다.
스물 네 해가 지나도록 한 번도
큰 걱정을 끼치지 않았던 딸아!
무엇이든 잘 먹고, 큰 소리로 잘도 웃으며
재잘 재잘 재밌어 하고, 아빠의 짓궂은 장난에도
짜증 한번 내지 않던 딸아!
네가 이 세상에 으앙! 으앙! 울며 태어날 때
아빠는 입이 찢어지게 웃었으니,
이제 아빠가 까악 깍! 울어 줄 테니
너는 하늘나라에서 생전의
그 큰 웃음으로 마음껏 웃어라!
그래야 비기는 것 아니니?
보고 싶은 사랑하는 딸아!
아픔도, 슬픔도, 걱정도, 염려도 없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어라!
우리 딸 사진을 보세요. 아빠와 눈이 닮았나요?
- past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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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나타날 듯 눈에 밟히는
딸 생각, 밀려드는 상실감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공연한 자책감이나 슬픔에 빠져
웃음과 건강을 잃을까 걱정됩니다.
힘내세요! 진심어린 위로를 보냅니다.
- 당신의 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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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등 뒤에 있는 사랑 (0) | 2010.04.26 |
아래 글은 2006년 12월 12일자 사랑밭 새벽편지의 내용이다.
세상의 우산이 되어 주세요
부산의 한 30대 공무원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동료들에게 남긴 선물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부산 구평동사무소에 근무하다 지난 12일
직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하옥례(37·여) 씨가
사연의 주인공.
"동료 여러분, 비바람 불거나 눈보라 치는 날
어려운 이웃들의 우산이 되어 주세요"라는
당부와 함께 부산 사하구 공무원 740여 명에게
커다란 우산을 선물한 것입니다.
손잡이에 '건강하세요' 라는 문구가 적힌
우산을 갑작스레 받은 공무원들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지만 누가 보낸 것인지 알고는
이내 눈물이 앞을 가려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합니다.
"나라의 일꾼인 공무원으로서 힘들고 지친
서민들에게 힘이 돼 줘야 하는데...
먼저 떠나는 저 대신 세상의 우산이 되어 주세요.
여보, 혜인아, 혜원아 미안해, 사랑해.
부디 건강하세요."
- 조선일보 권경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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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희생과 사랑이 우산이 되어
세상의 아픔과 슬픔을 가려줍니다.
하늘나라에서도 기뻐하고 계시죠?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나부터
먼저 우산이 되어야겠습니다.
- 어려운 이웃들의 우산이 됩시다. -
잊었던 꿈을 다시 펼쳐보세요. (0) | 2010.0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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