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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좋은생각 2008년 12월 5일자 메일 내용이다.
먼 옛날 호랑이와 소가 첫눈에 사랑에 빠졌답니다.
둘은 서로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먹잇감을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소는 싱싱한 풀을 아껴두었다가 호랑이에게 주었고, 호랑이는 갓 잡은 신선한(?) 토끼를 소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초식동물인 소와 육식동물인 호랑이에게는 이게 웬 날벼락입니까? 하지만 그 둘은 서로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에 억지로 꾸역꾸역 그 음식을 먹었지요.
상대가 기뻐한다고 착각한 호랑이와 소는 계속해서 자신의 먹이를 상대방에게 주었습니다. 그 둘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국, 해어지고 말았답니다. 생존을 위협하는 사랑은 견디기 힘들었겠죠. 이 둘은 이 한마디를 남긴 체 각자의 길로 떠납니다.
"난 최선을 다했어."
그렇습니다. 호랑이와 소는 최선을 다해 서로를 사랑했습니다. 단지 문제가 있다면 자신의 시선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거죠. 이렇듯 상대의 상황이나 마음 상태, 취향을 고려하지 않은 최선은 그 가치를 잃고 맙니다. 풀을 먹지 못하는 호랑이와 고기를 먹지 못하는 소처럼요.
나는 분명히 우리의 관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섭섭할 때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나에게 최고가 상대방에게도 꼭 최고란 법은 없으니까요. 진정 상대를 위하는 방법은 직접 그 사람이 되어 보는 겁니다.... 후략...
상당히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다.
사람이랑 항상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마련이다.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하면서도 결국 그것이 자기 주관에 의한 방법일때가 많다. 그래서 자신의 최선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고 혼자서 상처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 쉬운 말이지만 참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된다면 새상은 참 아름답고 살기 좋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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