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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한경직 목사님의 구술 자서전인 <나의 감사>라는 책이 있습니다.
숭실대 학장으로, 영락교회 원로로, 템플턴 상 수상자로, 아름다운 빈손으로 우리 개신교 성도들의 삶의 모범을 보여주신 목사님이십니다.
그런데 이분이 어린 시절을 추억하면서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감사는 어린 시절 오산학교를 만났다는 것이요, 또한 그 학교에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스승인 남강 이승훈 선생과 고당 조만식 선생을 만났다는 것이다>라고 고백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특별히 고당 조만식 선생의 대쪽같은 권위에 대해 이런 에피소드를 들려줍니다.
하루는 한 목사님이 복습시간에 공부를 하다가 졸음이 와서 기지개를 켜며 하품을 크게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니 조만식 선생이 들어오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곤 하시는 말씀이, "방금 누가 하품을 했노?" 라고 물으시더랍니다.
그래서 시치미를 뗄 수 없어서 "제가 하품을 했습니다."라고 이실직고를 했더니 이렇게 책망을 하시더랍니다.
"그래 공부를 하다가 하품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에게까지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하품을 하는 건 무슨 버릇이냐? 그런 버릇은 고쳐야 한다."
어찌나 혼이 났는지 눈물이 쏙 빠질 지경이었답니다.
하지만 한 목사님은 그 후로 평생 동안 하품할 때마다 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당 조만식 선생은 그 누구도 학생을 사랑했던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엄한 사랑이었다고 한 목사님은 회고합니다.
하품 같은 사소한 일에도 바른 자세를 가르치려고 애를 쓰셨다는 것입니다.
뉴스에서 무서운 10대를 운운하며 친구를 살해한 엽기적인 10대들의 행각과 자살 턱걸이로 목숨을 잃은 중학생 아이의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을 접할 때 갑자기 바른 가르침을 바른 권위에서 행사하는 참된 교사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저도 잘 안되지만 우리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보다 더 멋진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2010년 6월 27일 울산대영교회 조운 담임목사님의 교육칼럼>
숭실대 학장으로, 영락교회 원로로, 템플턴 상 수상자로, 아름다운 빈손으로 우리 개신교 성도들의 삶의 모범을 보여주신 목사님이십니다.
그런데 이분이 어린 시절을 추억하면서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감사는 어린 시절 오산학교를 만났다는 것이요, 또한 그 학교에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스승인 남강 이승훈 선생과 고당 조만식 선생을 만났다는 것이다>라고 고백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특별히 고당 조만식 선생의 대쪽같은 권위에 대해 이런 에피소드를 들려줍니다.
하루는 한 목사님이 복습시간에 공부를 하다가 졸음이 와서 기지개를 켜며 하품을 크게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니 조만식 선생이 들어오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곤 하시는 말씀이, "방금 누가 하품을 했노?" 라고 물으시더랍니다.
그래서 시치미를 뗄 수 없어서 "제가 하품을 했습니다."라고 이실직고를 했더니 이렇게 책망을 하시더랍니다.
"그래 공부를 하다가 하품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에게까지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하품을 하는 건 무슨 버릇이냐? 그런 버릇은 고쳐야 한다."
어찌나 혼이 났는지 눈물이 쏙 빠질 지경이었답니다.
하지만 한 목사님은 그 후로 평생 동안 하품할 때마다 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당 조만식 선생은 그 누구도 학생을 사랑했던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엄한 사랑이었다고 한 목사님은 회고합니다.
하품 같은 사소한 일에도 바른 자세를 가르치려고 애를 쓰셨다는 것입니다.
뉴스에서 무서운 10대를 운운하며 친구를 살해한 엽기적인 10대들의 행각과 자살 턱걸이로 목숨을 잃은 중학생 아이의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을 접할 때 갑자기 바른 가르침을 바른 권위에서 행사하는 참된 교사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저도 잘 안되지만 우리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보다 더 멋진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2010년 6월 27일 울산대영교회 조운 담임목사님의 교육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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