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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날...
연휴가 짧아서 처가에 가지는 못하고, 아내는 봉화에 송이 따러 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하고...
마음이라도 달래줄 겸 솔마루길 이라도 걸어볼까 하여 간단히 챙겨서 나섰다.
짧지 않은 거리를 걷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은아도 흔쾌히 따라 나서고...
그렇게 가을 산행은 시작되었다.
김밥 도시락이라도 준비하려 했었는데, 손이 많이 가기도 하고 파는 곳도 없어서 간단한 간식으로 때웠다.
솔마루길에서 태화강 방향으로는 처음 올라와 보는데, 전망이 생각보다 괜찮다.
다만, 막바지 남산루 가기 전에 길을 잘못 들어서 등산로로 빠지는 바람에 은아가 고생을 꽤 했다.
성인들도 가기 쉽지 않은 길을 아빠 팔에 매달려서 걸었으니 꽤 힘들었을 거다. 그렇지만, 이 녀석 엄마 따라서 걸어서 어린이집에 몇번 다니더니 채력이 많이 좋아졌다. 업어줬으면 좋겠다고 조금 칭얼거리긴 했지만, 중간에 퍼지지도 않고 끝까지 잘 걸어줬다.
꽤 걸은것 같은데, 산길을 걸어서 힘들고 먼 것 처럼 느껴져서 그렇지, 거리로는 얼마 되지 않는다.
더 추워지기 전에 김밥 준비해서 한 번 더 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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