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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좀 길게 쉬었습니다.
개인적인 기록 위주였지만, 1월 말이 마지막 글이었으니 반년을 쉬었네요.
그동안 여러 일이 있었습니다.
1월에 장인어른이 쓰러지신 후 1월 말부터 2월 초에 영주를 집중적으로 왔다갔다 하느라 바빴고,
2월에는 장인어른께서 돌아가셔서 경황없는 시간을 보내었네요...
때맞춰서 회사 일까지 무진장 바빠지는 바람에, 장인상으로 며칠 쉬고 회사에 복귀했더니 밀린 일들로 인해 얼마나 바빴는지...
몇달 지나고서야 바쁜 일들이 조금 정리되고 주변을 돌아볼 정신적 여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동종업계 회사들은 부도가 나는 판국에 우리 회사는 바빠 죽을 지경이니 잘된 일이긴 합니다.
2015 울트라렐리가 7월 1일부터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울트라렐리는 쉬지 않고 완주하는게 목표였지요. 채력 분배를 못해서 매년 출전할때마다 중간 중간 쉬면서 시간을 많이 까먹었었거든요. 작년에는 특히 사고 직후라서 더 힘들었기도 하고...
올해는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봤지만,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올해 들어 여러 바쁜 일들로 인해 자전거를 거의 타지 못했습니다. 자전거 탄 횟수가 다섯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겠더군요.
지난 주말에 아내와 같이 진하해수욕장까지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전에 갈때만 하더라도 아내의 속도에 맞춰서 설렁설렁 다녀왔습니다만, 이젠 아내의 채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더군요. 오히려 지구력은 저보다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채력이 떨어진 마당에... 한여름 뙤약볕을 견디며 달려야 하는 울트라렐리를 뛴다는 건... 극기를 떠나서 제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한 일입니다. -_-
최근 어느 지인의 권유로 독서모임에 가입했습니다.
2주에 한번씩 모임을 하며, 2주 동안 읽은 책에 대해 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책 읽는 사람들이 모여서 책에 관한 대화를 나눠서 그런지 대화 내용이 수준이 좀 높네요... 제가 배우는 게 많습니다.
옛날엔 책 읽는걸 좋아했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손에서 놓은지 오래되었더군요. 사 놓고 안 읽은 책도 있고...
덕분에 요즘은 짬 날때마다 책을 읽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쥐고 있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긍정적인 효과죠...
퇴근하고 책 읽으러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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