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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거나 포러너 시리즈는 원래 달리기 용으로 만들어 져서 철인3종 경기용 시계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달리기용 시계이니 달리기를 안해볼 수 없습니다
먼저 데이터 비교를 위해서 가볍게 걸어봅니다.
집 주변의 연못을 한바퀴 걸었습니다.
아참, 포러너 935에는 RD 팟이 포함되어 있는데, 페어링 되어 있지는 않더군요. 페어링이 안되어 있다면 꼭 먼저 페어링을 해 두어야 합니다.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는 페어링이 안되고, RD 팟을 들고 이리 저리 걸어다니다가 페어링 해 보면 잘 됩니다.
걷기 엡을 실행하는데도 RD 팟을 잡았다고 알림이 뜨더군요.
일단 한바퀴 걸었습니다.
의외로 보행길이 항목이 뜨는군요.
피닉스3으로 걸었을때는 못보던 항목입니다. 모바일 가민 커넥트 앱에서도 안 보이던 항목인데, 컴퓨터로 들어와 보니 보이네요. 아마도 RD팟이 달리기 뿐만 아니라 걷기 항목에서도 데이터를 제공해 주나 봅니다.
HRM-run을 가슴에 차고 걸어본 적이 없어서... HRM-run도 보행 길이를 제공해 주는지는 모르겠네요...
이번엔 달리기 항목입니다.
포러너는 달려야 제맛이죠... 사람들이 자주 달리는 코스를 가볍게 한바퀴 돌았습니다.
평소에 잘 달리던 사람이 아닌지라... 힘들어 죽겠습니다.
운동삼아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건 자주 해도 달려보지는 않았었는데... 걷는 것과 달리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이군요. 포러너 덕분에 많이 배웁니다.
운동 성과 라는 항목이 보이는데, 앞쪽 6분 가량이 뚝 잘려 나갔네요.
왜 저럴까 싶어서 좀 찾아봤는데... 원래 잘려 나가는게 맞답니다. 운동 시작후 첫 6분부터 20분의 활동 시간 동안 운동 성과 점수가 표시된다네요. 저는 점수가 -6점 언저리에서 놀고 있습니다.
운동 성과가 보통이군요.
성과를 좀 더 올리려면 강도를 높여야 하나 봅니다... 별걸 다 알려주네요...
이런 점수를 보면 내가 얼마만큼 운동을 하고 있는지 수치로 알 수 있으니 다음번 운동에 좀 더 신경을 쓸 수 있겠네요.
RD팟 덕분에 보행길이, 케이던스, 수직비율, 지면 접촉 시간 벨런스 등을 보여줍니다.
이건 HRM-run과 동일합니다.
HRM-run을 착용하고 달렸을 때에는 좌우 벨런스가 정확히 50:50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50.3:49.7이 나오네요.
가슴에 착용하는 HRM-run은 정확히 가슴 한가운데 맞출수가 있습니다. 보이니까요.
하지만 허리 뒤에 꽂아야 하는 RD 팟은 간편하긴 하지만 가운데를 맞추기가 좀 어렵더군요. 그 왜.. 일반적인 트레이닝 바지는 바지 뒤 한가운데 부분에 봉재선 같은것이 있잖아요.. 딱 맞춰 가운데 설치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덕분에 중심이 틀어져서 좌 우 벨런스가 틀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가 바지라던지 딱 붙는 운동복은 좀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상 포러너 935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벼워서 달릴때 손에 거의 부담을 주지 않고, 마찬가지로 부담이 없어서 잠잘때 손목에 차고 자도 아무렇지도 않으며, 평상시 정장을 입을때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에, 운동 성과를 수치화 해서 보여주는 운동 파트너로서의 포러너 935.
장점이 많은... 상당히 마음에 드는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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