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명색이 산악자전거를 탄다고 하면서 산에 안 가본지가 좀 되었습니다.
작년 10월경에 자전거를 바꿨는데, 생각해보니 자전거 바꾸고 나서 한번도 산을 타지 않았더군요. 30단에서 20단으로 바꾸고 나서 기어 적응 기간 가지는 동안에 날씨가 추워져서 시즌오프 했었지요.
이제 날씨도 좀 풀렸고, 3월초부터 태화강변에서 몸도 적당히 풀었으니 산에 도전해 볼 때도 되었다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스테리온님 팀이나 동내한바퀴 야간라이딩을 따라갈 채력은 안 될것 같고... 섣불리 따라갔다가 민패끼치는건 곤란하고...
휴일을 이용해서 채력 점검도 할 겸 혼자서 입화산을 향해 달렸습니다.
아~ 무쟈게 힘들더군요.
결국 모래골 갈림길에서 퍼졌습니다. 퍼져서 쉬며 생각해 보니, 태화강변을 탈때는 패달링 위주로 타다보니 근력은 별로 안 붙고 유산소 운동에 속도만 빨라진 거 같은데, 산에 올라올때는 허벅지 근육이 필요하겠더군요. 오르막을 올라오려니 당연히 근력이 필요한데, 토크 위주로 거의 타지 않다 보니 뭔 힘으로 올라오겠습니까...
헬멧이고 고글이고 잠시 벗어던지고 휴식~
잠시 쉬면서 보니 꽃이 만발했더군요.
저는 저 꽃이 당연히 철쭉일거라 생각했습니다.
아래쪽에 위 사진처럼 철쭉이라는 팻말이 있었으니까요.
집에 와서 아내가 '꽃 많이 피었어?'하고 묻길레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었더라'했다가 무식하다고 한 소리 들었습니다.
위 사진에서처럼 초록 잎이 같이 붙어 있어야 철쭉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본 건 진달래였습니다. -_-
주위에 보니 진달래 팻말이 따로 있더군요.
어쨌거나, 이왕 왔는데, 계속 퍼져 있을순 없고, 또 달리다가... 얼마 못가서 끌바 햇습니다. -_-
별로 높진 않은데, 그래도 무쟈게 힘들군요.
낮에 쉴때마다 와서 채력 훈련 좀 해야겠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맛있게 피자 한 판.. ^^
뭐... 두 가지 맛이 반반씩 붙어있는 건데, 간만에 먹으니 맛있더군요. ㅎㅎ
맛있겠죠?
이건 아내가 만들어준 특별식...
애들이 피자보다 이걸 훨씬 더 좋아하더군요. 결국 피자는 저 혼자서 3조각 먹고 나머지는 냉장고로... -_-
우리집 애들은 피자나 햄버거 이런건 싫어하고, 엄마가 해 주는 밥과 된장찌개, 청국장... 뭐 이런 한식을 훨씬 더 좋아합니다.
어릴때부터 입맛을 잘 들였거든요. ㅎㅎㅎ
'자전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 울산 울트라랠리 - 사진 3장 더 건짐 (0) | 2013.08.27 |
---|---|
2013 울산 울트라랠리 (4) | 2013.08.24 |
웰고 MG-1 페달 지름 (0) | 2013.03.09 |
문화마당 시즌온 라이딩을 놓쳤네요. (0) | 2013.02.28 |
루디 프로젝트 (0) | 2013.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