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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커넥트에는 코스 만들기 기능이 있지만 매우 불편합니다.
코스 따라 한점 한점 찍어나가야 하는데, 잘못 찍은 점을 수정하기 위해 지우려고 하면 지금껏 그려왔던 경로가 한꺼번에 지워져 버리기도 하고, 가끔식 웹브로우저가 대기상태에 빠져버리기도 하는 등 이만저만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정상적으로 코스를 등록하는 방법은 기존의 액티비티에서 코스를 가져오는 것인데, 아직 가 보지 않은 길은 당연히 코스가 없으니 가져올 방법도 없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GPS Route Editor를 이용하여 코스를 만들게 됩니다. 이것도 한땀 한땀 찍어가며 만드는 건 동일하지만 편집이 매우 용이합니다.
지리산 둘래길의 오도재-지안재 라이딩 코스를 그려서 GPX 파일로 저장했습니다. 코스 중간중간에 웨이포인트를 넣어서 각 웨이포인트까지 남은 거리가 얼마인지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참고로, 가민 피닉스3 장비에는 웨이포인트를 임의로 넣는 방법이 마땅치가 않습니다.
이때 위의 GPS Route Editor에서 임의의 코스를 대충 작성하고(안 불러오면 되니까) 필요한 만큼 웨이포인트를 작성한 후에 이를 아래에서 설명하는 베이스캠프에서 불러오면 됩니다.
그런데, GPS Route Editor로 코스를 만들어서 저장한 후 이걸 가민 커넥트에서 열어보면 에러가 발생합니다.
가민커넥트에서 불러오는 건 활동 창에서 직접업로드를 선택하면 됩니다.
위 화면에서처럼 undefined 라고 에러를 뿜어내고 업로드되지 않습니다.
에러가 안 생기고 잘 업로드가 된다면 아래에서 설명하는 베이스캠프에서 불러오는 방법은 안보셔도 됩니다.
어쨌거나, 가민 웹사이트를 뒤져보면 원칙적으로 서드파티 GPX 편집 프로그램에서 만든 파일들은 업로드할수 없다는 식의 문구가 보입니다.
위에서 만든 GPX 파일을 가민 베이스캠프에서 불러봅니다.
불러오는 방법은 화면 왼쪽의 '도서관 - 내 컬렉션'을 클릭한 상태에서 '파일 - 내 컬랙션으로 가져오기'를 선택하면 파일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러고나면 위 화면과 같이 내 컬랙션에 파일 명칭이 뜨면서 오른쪽 아래에 트랙과 파일에 저장되어 있던 웨이포인트를 모두 불러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문판 기기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웨이포인트와 트랙 명칭을 모두 영어로 적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진행하기 전에 위 화면의 '트랙' 부분을 영문 코스 이름으로 바꾸어주어야 합니다.
화면에서 내 컬렉션 하부 항목에 있는 경로 이름을 드래그하여 fenix3의 내부저장소에 떨어뜨리면 코스가 피닉스3에 저장이 됩니다.
어쨌든 트랙 명칭을 영문으로 바꾼 후에 '파일 - 내보내기 - 이름 내보내기'를 선택하면 이걸 다시 GPX 파일로 저장합니다.
이렇게 저장한 GPX 파일을 가민 커넥트에서 다시 한번 불러봅니다.
이때 일부 파일들은 문제없이 읽어들였습니다만, 일부 파일은 읽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GPX 파일 구조에 대해서 모르는지라, 저도 이유는 모르겠네요.. 이것 때문에 좀 씨름했습니다.
이럴 경우, 최초에 GPS Route Editor로 작성한 GPX 파일을 아래의 웹 사이트에서 불러서 변환을 해 봅니다.
가민엣지 500을 써 보신분은 한번 쯤 써 보셨을법한 GPS 파일을 변환해 주는 사이트 입니다.
보통 GPX 파일을 가민 CRS 파일로 변환하기 위해 많이 애용하죠. 하지만 가민커넥트에 업로드만 할 수 있다면 굳이 CRS로 변환할 필요가 없습니다.
찾아보기에서 최초에 작성한 GPX 파일을 선택한 후에 'GPX Track' 을 선택하고 변환합니다.
한 마디로 GPX에서 GPX로 변환하는 거죠.
그러고나서 다시 가민커넥트에서 불러보면 위 화면처럼 정상적으로 불러집니다.
위 화면에서 '상세 보기'를 클릭합니다.
작성한 코스가 정상적으로 보입니다.
고도 정보만 정상적으로 보이고 속도정보는 10키로(또는 20키로)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우측 상단의 톱니바퀴를 선택한 후 코스로 저장을 선택합니다.
드디어 가민커넥트에 코스 파일을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코스를 올린 후에는 업로드한 액티비티는 삭제하여야 하므로, 뒤로가기를 두번 클릭해서 제목없음 항목을 띄운 후에 우측 상단의 톱니바퀴를 클릭한 후 삭제를 선택하여 액티비티를 지워줍니다.
이제 가민커넥트에서 코스를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장비를 변경할 경우 코스를 장비로 전송할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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