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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어린이날 아이들에게 하루종일 화 안내고 놀아주기로 결심한 적이 있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했다. ^^
한번 참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대화하고 놀아주는 연습을 했던 덕분일까. 예전같으면 버럭! 성질을 내고 화를 냈을법한 일을 요즘은 비교적 잘 참아낸다. 화를 돋구어서 소리 지르기 보다는 뒹굴면서 때를 쓰는 아이에게도 이성적으로 대화를 시도하고, 또 그렇게 해서 대화에 성공해서 설득에 성공한다.
아이들이 비교적 착해서인지 아니면 날 닮아서 이성적이어서인지(^^;) 조근조근 대화를 유도하면 비교적 잘 수긍하고 따라오는 편이다.
사실 이런 나의 변화를 나도 잘 몰랐다. 최근 들어 아이들(특히 큰애가 좀 그런 편인데)이 작은 말 한마디에 삐쳐서 울고 드러눕는 것을 보면서도 성질을 먼저 내기 보다는 왜 울면서 드러눕는지에 대해서 대화를 유도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최근들어 아이들에게 성질 낸 적이 좀 드물었음을 깨달았다.
아이들도 부모 하기 나름인 모양이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데, 그 거울이 지금까지 좀 거칠었음을 반성한다.
대화에 잘 말려들어서 결국 대화로 타협점을 이끌어내는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의 좀 더 좋은 친구가 되어보고자 다시한번 노력하게 된다.
이쁜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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