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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어린이날이다.
우리 애들은, 큰 애는 좀 순진하고 작은애는 아직 어려서 특별히 어린이날에 대한 큰 기대 같은건 안하는 것 같긴 하다.
며칠전에 아내와 내가 사용할 탁구라켓을 사면서 좀 싼 탁구라켓을 각각 사주면서 '이거 어린이날 선물이야.' 했더니 그냥 수긍하고 넘어가는 분위기다. ^^
하지만 마음은 그리 편하진 않다.
좋고 비싼 선물을 못사줘서가 아니라, 아이들과 많이 놀아주지 못해서이다.
정신 노동을 하는 설계일을 하는지라, 하루 일을 마치고 야근까지 하고나서 퇴근하여 집에 가면 혼자 쉬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하지만 하루종일 아빠를 기다려 온 아이들은 하루중에 처음 보는 아빠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목을 끌어앉고 매달리는 건 기본이고,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재잘재잘 떠들어댄다. 서로 먼저 안기려고 하다가 서로 싸우기도 하고, 가끔 조금 일찍 퇴근하여 같이 저녁식사라도 할라 치면 서로 아빠 옆에 앉아서 먹겠다고 싸운다.. -_-
이쁜것들... ^^
일단 이쁘다. 나만 이쁘다고 하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이쁘다고 해 주니 이쁘긴 이쁜가 보다.
하지만......
30분 정도 지나고 나면 나는 피곤하다.
아이들의 높은 목소리 톤이 내 귀를 자극하기 시작하고, 조금 더 지나면 머릿속이 울리는 것이 느껴진다.
아빠 귀 아프다고 타이르기 시작하게 되고... 조금 더 지나면 조용히 하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그러고 나서 아이들을 재우고 나면 또 곧 후회한다...
좀 더 안아주고, 좀 더 놀아줬어야 했는데.. 조금만 지나고 나면 후회할 일을 날마다 반복한다.
조금만 참으면 될 것을. 조금만 성질을 죽이고, 조금만 더 들어주기만 했으면 될 것을 참지 못하고 버럭! 해 버리고 만다. 나도 참... 좋은 아빠 되기는 힘든것 같다.
곧 어린이날 이다.
이번 어린이날은 작은 목표에 도전해 보려 한다.
하루 종일 아이들에게 절대로 화 안내기. 그리고 아이들이 같이 놀기를 원할 때, 아이들의 눈을 맞추며 같이 이야기하고 놀아주기. 아이들 데리고 산책도 가고, 여건이 된다면 집 주변의 숲으로 소풍을 가서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보고자 한다.
분명 쉽지 않은 도전 과제일 것이기에 미리 마음을 다잡는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천사같은 아이들이, 천사같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내 스스로 마음을 잘 다잡고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겠다.
예영아, 은아야. 어린이날은 아빠가 너희 위해서만 시간을 쓰고 놀아줄 께. 사랑해.
우리 애들은, 큰 애는 좀 순진하고 작은애는 아직 어려서 특별히 어린이날에 대한 큰 기대 같은건 안하는 것 같긴 하다.
며칠전에 아내와 내가 사용할 탁구라켓을 사면서 좀 싼 탁구라켓을 각각 사주면서 '이거 어린이날 선물이야.' 했더니 그냥 수긍하고 넘어가는 분위기다. ^^
하지만 마음은 그리 편하진 않다.
좋고 비싼 선물을 못사줘서가 아니라, 아이들과 많이 놀아주지 못해서이다.
정신 노동을 하는 설계일을 하는지라, 하루 일을 마치고 야근까지 하고나서 퇴근하여 집에 가면 혼자 쉬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하지만 하루종일 아빠를 기다려 온 아이들은 하루중에 처음 보는 아빠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목을 끌어앉고 매달리는 건 기본이고,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재잘재잘 떠들어댄다. 서로 먼저 안기려고 하다가 서로 싸우기도 하고, 가끔 조금 일찍 퇴근하여 같이 저녁식사라도 할라 치면 서로 아빠 옆에 앉아서 먹겠다고 싸운다.. -_-
이쁜것들... ^^
일단 이쁘다. 나만 이쁘다고 하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이쁘다고 해 주니 이쁘긴 이쁜가 보다.
하지만......
30분 정도 지나고 나면 나는 피곤하다.
아이들의 높은 목소리 톤이 내 귀를 자극하기 시작하고, 조금 더 지나면 머릿속이 울리는 것이 느껴진다.
아빠 귀 아프다고 타이르기 시작하게 되고... 조금 더 지나면 조용히 하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그러고 나서 아이들을 재우고 나면 또 곧 후회한다...
좀 더 안아주고, 좀 더 놀아줬어야 했는데.. 조금만 지나고 나면 후회할 일을 날마다 반복한다.
조금만 참으면 될 것을. 조금만 성질을 죽이고, 조금만 더 들어주기만 했으면 될 것을 참지 못하고 버럭! 해 버리고 만다. 나도 참... 좋은 아빠 되기는 힘든것 같다.
곧 어린이날 이다.
이번 어린이날은 작은 목표에 도전해 보려 한다.
하루 종일 아이들에게 절대로 화 안내기. 그리고 아이들이 같이 놀기를 원할 때, 아이들의 눈을 맞추며 같이 이야기하고 놀아주기. 아이들 데리고 산책도 가고, 여건이 된다면 집 주변의 숲으로 소풍을 가서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보고자 한다.
분명 쉽지 않은 도전 과제일 것이기에 미리 마음을 다잡는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천사같은 아이들이, 천사같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내 스스로 마음을 잘 다잡고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겠다.
예영아, 은아야. 어린이날은 아빠가 너희 위해서만 시간을 쓰고 놀아줄 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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