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커플매니저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학교'라는 이름이 주는 이미지 때문인지 몰라도, 이상하게 교회 학교 교사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과제를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사들은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 성경 지식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하는가가 주된 관심사입니다. 결국 대부분의 교사들이 아이의 신앙을 점검하기보다 성경 지식을 점검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그러나 교사의 사명은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전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그랬듯이 적극걱인 중매에 나서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고후 11:2)

국내에도 결혼 정보 회사가 많이 생겼습니다.

결혼정보회사의 핵심이자 경쟁력은 '커플 매니저'라고 합니다. 서로 모르는 두 남녀가 결혼에 이르기까지, 커플매니저의 열성과 노력을 통해 만남이 이뤄지고 사랑을 동반한 결혼까지 이르게 됩니다.

교사의 역할도 커플 매니저와 상당히 닮았습니다.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아이에게 하나님을 소개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교사 자신이 삶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생생하게 증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저 교회에서 생활하는 법이나 성경지식을 안내하고 전달하는 데 그쳐서는 안됩니다. 천지창조는 며칠 안에 이루어졌는지, 이스라엘의 역사는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외우에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과 아이들 사이에 커플매니저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모든 교사님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  2016년 9월 18일 울산대영교회 조운 담임목사님의 교육칼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