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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매년 반복되는 어린이날인데, 이번엔 왜 그리 신경이 쓰였는지 모르겠다.
평소에 좋은 아빠가 되어 주지 못했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던 것일까... 좋은 선물은 사주지 못하지만 아이들과 잘 놀아주리라 마음먹었었었다. 어찌보면 아이들은 값비싼 선물 보다는 엄마 아빠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어쨌거나, 한번도 화 내지 않고 눈 맞춰주고 놀아주려고 했던건 그럭저럭 잘 이룬것 같다.
누워서 뒹구느라 오전 시간 대부분을 썼지만, 할아버지 할머니와 점심 식사를 하고 약속한 데로 오리 보트를 타러 가서 열심히 패달을 밟은 후, 구슬 아이스크림과 스낵으로 허기를 대략 때우고 호수 주변으로 산책...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할애했으니 후회는 없다.
애들을 재워놓고 "나 어땠어?" 라고 묻는 내 말에, 아내는 빙긋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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