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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면서도... 또는 바쁘지 않으면서도...
여전히 바쁜척 하며 살고 있다.
한번 바빠서 몰리기 시작했던 일들이, 생각 같아서는 쉽사리 수습될 것 같았던 일들이 보따리를 풀어놓고 보니 한가득 짐이 되어 있어서 제법 긴 시간을 바쁘게 보냈다.
그렇게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늦은 퇴근 후에는 운동에 몰두했고...
이제 내 주 관심사를 컴퓨터 다루는 것으로 말하기에는 좀 어색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뭐, 나이를 좀 먹었으니 관심사를 바꿀만도 하다 만...
꾸준히 하는게 중요하지 어느 순간 바꾸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 까.
처음엔 사진에 빠져들어서 사진 관련 정보와 카메라, 렌즈 정보 찾느라 시간을 보내다가... 사진 생각을 잊어버리기 위해 타기 시작한 자전거가 주된 관심사가 되었다.
사진은 그래도... 출사 따라가보려 마음은 먹었지만 실행에 옮기지를 못했는데, 라이딩은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따라다니며 운동을 하고 있다.
덕분에...
다른 일들이 잔뜩 밀려버렸다...
뽑아주기로 했던 사진들도 잔뜩 밀려 있고...
날씨 맑고 시간만 나면 자전거 끌고 나간 덕분에 몇달동안 세차도 못했다.. -_-
몇 안되는 블로그 손님께서도 사진 좀 올리라고 타박 하시는데... 이거 원 도데체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자전거 자료 뒤져보고 있으니...
이번엔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수영 할 때 처럼 열심히만 하면 잘 될 줄 알았는데, 피아노라는 건 은근히 내 한계를 느끼게 한다.
'이거 도저히 안되겠다'생각하고 멈췄다가 며칠 뒤에 다시 해 보면 좀 더 잘 되기도 하고...
언젠가는 캐논의 변주곡을 멋있게 연주해 보고 싶기도 하고...
기회가 닿는다면 라이브 카페에서 박신양이 그랬던 것처럼 "사랑해도 될까요~"하며 멋있게 반주하며 불러보고 싶기도 하도.
그 언젠가가 언제가 될른지는 알수 없지만...
위 사진은 언젠가 가족 사진 찍으러 갔다가... 아이들끼리 놀고 있는게 이뻐서 들고 있던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DSLR로 찍은 것보다 마음에 든다. 항상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올려뒀던 사진이지만, 뽑아서 애들 앨범에도 넣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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