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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몸이 왜 이런지 모르겠다.
어제 새벽에 119에 실려서 병원에 갔다..
배가 아파서 갔는데, 이유를 몰랐다. 짐작가는 거라고는 전날 저녁에 먹은 참가자미회 정도인데, 같이 먹은 사람들은 멀쩡하고 나만 배가 그리 아팠다. 하나 더 의심가는 것은 그 전날 하루종일 배가 아파서 정로환도 먹고, 병원 가서 주사도 맞았다는거 정도이다.
응급실에 가서도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고 단순복통 또는 장염 정도로만 판단하고는 진통제와 진경제 주사를 맞고 3시간쯤 후에 퇴원을 했다.
그런데, 어제 아침에 다시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그러고나서 화장실에 갔는데... 아뿔사... 소변 색깔이 이상하다... 마지막이 거의 붉은색이다..
출근하는거 포기하고 병원으로 가서 다시 검진을 받기 시작했는데, 요로결석이란다.
대충.. 6년 전에도 세벽에 119 타고 응급실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도 요로결석이었다. 그땐 아프기만 죽도록 아프고 다른 증세는 없었는데, 이번엔 소변 색깔이 변했다.
초음파검사로 결석의 위치및 크기를 대략 확인하고 X-ray로 결석의 정확한 위치를 찾기 위해 특수약물 주사를 맞고 촬영을 시작했다. 그런데, 보통 사람이면 30분 만에 약물이 신장에서 내려오는데, 나는 1시간이 지나도 약물이 내려오질 않았다. 다시 응급실에서 대기하고 X-ray를 찍기를 수차례... 10번째 사진에서 결석의 위치가 확인되었다. 확인차 소변을 보고나서 사진을 한번 더 찍고...
결석을 깨러 내려갔다.
요즘은 장비가 좋아졌다.
수술하지 않고 초음파 충격기(?) 쇄석기라고 하나...? 뭐 그런걸로 결석을 깬단다.
시트에 공 같은게 옆에 붙어 있었는데, 시트가 움직이면서 결석을 깨기 쉬운 위치를 잡았다.. 그리고는 깨기 시작하는데... 인터넷에 보면 별로 안아프다고 하는데, 웬걸... 망치로 골반을 때리는 것 같았다... 쾅쾅쾅쾅..엄청 아프다. 쉬어가며 그렇게 치료받기를 40분여.. 중간에 진통제도 한방 맞았다. -_-
그러고 나서 다시 진찰실로 올라오는데, 속이 울렁거리고 식은땀이 나며 어지러운 그 기분... 그런 기분은 처음 느껴봤다...
주사를 얼마나 맞았는지... 얼마나 아팠는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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