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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의사인지 간호사인지..(의사 같긴 하던데)에게 경고 받았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또 뭔가가 정상인보다 높다는데, 내가 봐도 상당히 높은 수치인거 같았다.. 난 멀쩡한데.. -_-
3개월동안 꾸준하게 운동하고 나서 다시한번 피 검사를 해 보고, 만약 그때에도 수치가 떨어지지 않으면 인위적으로 수치를 떨어뜨리는 약을 처방해 주겠단다..(처방해 준다는 표현을 쓰는거 보면 의사가 맞나보다)
경고도 받았을 겸..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운동을 행동으로도 옮길 겸.. 애들은 영어 DVD로 꼬드겨서 앉혀놓고, 저녁에 운동하는 아내를 따라 나섰다.
혼자 가는게 아니라 친하게 지내던 엄마 친구와 함께 운동한다던데.. 몸매를 보아하니 그다지 살 안빼도 될거 같은데 자기 말로는 살빼야 한다고 운동한단다...
그나저나, 경기장을 걷기 시작하는데... 뭔 여자 걸음이 그리 빠른거야...
그러면서도 한다는 소리가..
엄마친구: "예영이 아빠가 우리 때문에 빨리 못걷는거 아냐..?"
엄마 : "아냐. 운동을 안해서 못 쫓아올거야."
엄마친구: "아니다.. 그래도 남자 걸음인데.."
헉!
이 소리 듣고 힘들다고 천천히 가잔 말도 못하고 정말... 쎄빠지게 걸었다.. -_-
한바퀴 돌고 나서 애들 혹시나 울지도 모른다고.. 애들 핑계대고 먼저 집으로 왔다...
담부턴 그여자랑 같이 안갈거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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