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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주로 밤에 타다 보니 라이트가 필요하게 되었다.
원래 쓰던건 Q3 줌라이트였는데.. 밤에 단체라이딩 몇번 따라가 보니 밝기는 둘째고 조사각이 좁아서 시야 확보에 문제가 많아, 주변 분들의 라이트에 의지하여 주변 상황을 판단해야 하는 지경이었다..
이에 밝고 넓은 라이트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자전거용 라이트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되었다.
이리 저리 검색하고 공부하다가 발견한 어느 사이트의 공동구매. 공동구매라곤 하지만 거의 상시 판매하고 있을 정도다.
똑같은 제품을 온라인샵에서는 좀 더 비싸게 판매하고 있고, 카페에서는 그보다 2만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던데... 그 의도가 뭔지도 좀 궁금하다.
저거 하나도 충분히 밝다.
광고상 스팩은 1250루멘이라는데...
무지하게 밝아서 보통 자전거 도로에서는 50% 모드로 켜고 다닌다. 하지만 내리막길을 고속으로 달리거나 비포장길을 빠르게 달릴때는 주변 상황이라던지 노면을 보다 빨리 파악해야 하는데 이때는 50%가 좀 약하다.
저걸 두개 달아둔 이유는...
얼마전 산에 갔을 때 단차가 좀 큰 곳을 몇곳 지나며 몇번 쿵 쿵 찍었더니 그만 거치대가 돌아가 버렸다.
돌아간 거치대는 바로잡아 세우고 좀 더 꽉 조여주면 되지만, 접촉불량이라던지 충격으로 인해 라이트가 꺼지는 불상사가 생기면 그땐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어제 밤에 동호회 회원분들과 척과 쪽으로 야간라이딩을 다녀왔다.
선두에서 가시던 분이 길을 잘못들어 두어번 왔다갔다 하긴 했지만, 차도를 한번도 타지 않는 괜찮은 MTB용 크로스컨츄리 코스였던것 같다. 완전한 시골길을 좀 빠르게 달렸기에, 라이트 두개 다 켜고 선두를 바짝 뒤쫓고 있었다.
하지만 동행하셨던 분 중 한분이 약한 다운힐 코스에서 라이트가 꺼지는 일이 발생했고, 가로등이 없는 완전한 시골길이었던지라 결국 넘어져서 손을 좀 다치고, 타이어도 펑크가 나는 사고로 이어졌다.
집에 와서 아내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아내 왈, "무섭네.. 가방에 플래시를 여분으로 넣어 다녀야겠네." 한다.
아내에게 "나는 혹시나 해서 자전거에 플래쉬 두개 달아놨잖아." 했더니 "정말?" 하며 되묻는다.
낮 동안 늘 거실앞 베란다에 세워두었지만, 아내는 별 관심이 없었던지 플래쉬가 두개 달렸다는 걸 지금껏 몰랐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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