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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에...
아내는 어제 문수산 등산을 다녀온 후유증으로 한숨 자야겠다고 하고...
나도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몸이 근질근질 하여 자전거와 안전장구를 챙기고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처남이 작은 텃밭을 가꾸고 있는 경주 괘릉.
전에 차로 가 보았기에 길은 대략 알고 있고, 기억으로는 모화에서 그리 멀지 않았었다고 느껴졌기에 과감이 길을 나섰다.
북구로 넘어가고 있을 무렵에 자출사분이 옥동산 한바퀴 돌 생각 있느냐고 연락이 오셨는데, 따라가서 산 타는 법도 좀 배우고 싶었지만 이미 거리상으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 버렸다.
자전거도로 타고 북구 홈플러스 까지는 갔는데, 거기서 자전거 도로가 끊어졌다.
하는수 없이 차도로 올라탔는데, 웃기는게 인도가 전혀 없고 갓길이 없는 곳도 많았다.
큰 차들은 옆에서 요란하게 지나다니고, 맞바람도 불고, 게다가 가랑비까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열심히 페달질하며 모화를 지나쳤는데... 모화에서 얼마 안가서 괘릉이 나왔었다 싶은데 이건 뭐 가도 가도 목적지가 안보인다... -_- 맞바람을 맞아서 그런건지, 가뜩이나 속도도 안나는데... 완주는 다음기회로 미룰까 싶다가도 이미 경주에 접어들었는데 되돌아가고 싶지도 않고...
옛 글에 이르기를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했던가.
꾸준히 밟다보니 결국 목적지가 보인다.
일단 목적지를 발견했으니 폰카로 인증샷 한방.
릉이란 곳도 보았으니 인증샷 한방 더.
정신적 여유가 있었더라면 처남 내외와 아이들 사진도 찍었을텐데.. 예영이 인라인 수업시간 맞춰 돌아가야 했기에 심적 여유가 없어서 간단히 인사 나누고 물보충 조금 하고나서 돌아나와야 했다.
돌아오는 길은 차들이 막혀서 서행하고 있고, 뒷바람 불고있고, 올때는 발견하지 못했던 자전거도로도 알게 되어 자전거 도로로 올라탄 덕에 한결 수월하게 올수 있었다만... 오면서 길을 조금 잘못 드는 바람에 아산로로 가다가 다시 돌아온 덕에 시간을 단축시키진 못했다.
처음 중거리 라이딩을 시도했었는데 내 채력에는 아직 무리인가 싶다.
수영 1년 하면서 다리 힘도 좀 길렀다 싶은데, 수영에 사용되는 근력과 자전거 타는데 사용하는 근력은 다른거 같다.
폐활량이라던지 지구력은 좀 좋아진거 같은데... 그래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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