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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버네이션은 컴퓨터가 최대 절전모드에 들어갔을 때 메모리의 내용을 하드디스크에 저장하여 두었다가 다시 불러옴으로써 컴퓨터를 즉시 켜지게 만드는 기능이다. 하지만 나는 주 하드디스크로 SSD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래 부팅시간이 빨라서 하이버네이션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며칠전에 디아블로 III를 다시 설치하고 나니 주 하드디스크 용량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빨갛게 떴다.
프로그램을 다른 드라이브에 설치해도 되겠지만, C 드라이브는 SSD 이므로 속도가 HDD와는 비교가 안된다.
그리고 내가 사용하는 SSD는 거의 1세대 제품이라 용량이 80GB밖에 안된다.
지금까지는 주요 오피스 프로그램 들과 포토샵을 설치해서 별 불편함 없이 사용했지만, 지워버렸던 디아블로 III를 설치했더니 저렇게 되어버렸다.
아무리 봐도 더 지울만한 프로그램은 없고... 도데체 덩치 큰 파일들 중에 어떤게 있나 싶어서 디프래글러를 실행해 봤다.
디프래글러는 디스크 최적화 프로그램이지만, 가끔씩 저렇게 큰 파일을 찾을때 들여다 보기도 한다.
근데, 저기 보이는 hiberfil.sys 파일은 하이버네이션 기능을 사용할때 자동으로 생성되는 파일이다. 하이버네이션을 사용하지 않는데, 저런게 있다니...
근데, 제어판의 전원 옵션을 아무리 뒤져도 하이버네이션을 오프하는 방법이 안보인다...
잠시 구글링 하고...
이렇게 하면 끌수 있다고 하는데....
안꺼진다... ^^
다시, 관리자 권한으로 명령 프롬프트를 열고...
아무 반응이 없다...
그러나 디스크 용량을 확인해 보면...
3.65GB 밖에 남지 않았던 디스크의 여유 용량이 9.64로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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