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가 사용하는 컴퓨터는 LG의 8IEXP 모델로, 초슬림형이다. 초슬림형이라서 파워도 일반 슬림파워가 들어가는게 아니라 TFX TYPE의 초슬림 파워가 들어간다.(슬림 파워에 비해 좀 길쭉하다)
원레 펜티엄4 시절에 리안리의 블랙 알루미늄 케이스에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당시에 가장 잘나가던 NVIDIA의 지포스 4200 등등.. 결혼 전에 최고 사양을 꾸며놓았었는데... 컴퓨터가 세월이 갈수록 급변하는 놈인지라.. 결혼하고 몇년 지나지 않아 골동품 비스무리하게 되어 버렸다.
지금껏 컴퓨터를 장만할때 마다 항상 조립만 했었고, 대기업 컴퓨터는 내 첫 컴퓨터였던 삼보 트라이젬 XT 모델 뿐이었었다. 그리고... 나이를 먹었는지 조립 하는것도 귀찮았다.. 그래서 지른 것이 저 초슬림 LG 모델이었다.
나름 괜찮았었다.
리안리의 블랙케이스는 펜이 4개 달려있어서 펜 소리가 장난이 아니었는데, LG 컴퓨터는 본체에 펜이 쬐끄마한게 하나밖에 없었다.(이나마도 케이스 분해하다가 하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니 컴퓨터 사용중에는 정숙 그 자체였다.
그런데, 기본 장착되어 있던 지포스 7300LE 그래픽카드가 상당히 구리다는 걸 안건 NWN2를 설치하고 나서였다.
지포스 7300LE는 분명 최소사양 이상이었지만, 게임 플래이가 불가능했다.
그래서 업그래이드 한 것이 지포스 9600GT LP모델. 초슬림 케이스라서 선택의 폭이 좁았다. 또한 그래픽카드 사양이 높은지라 파워 서플라이도 업그레이드 할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픽카드에서 열이 너무 많이 나서 작동한지 15분 정도에 다운되어 버리는 것이다.
케이스를 열고 사용할 때는 다운이 되지 않았으나, 케이스를 닫고 나서는 얼마 견디지 못했다.
할수 없이 케이스를 열고 사용하길 거의 반년... 볼때 마다 찝찝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었다... -_-
벼르고 벼르다가, 이번에 케이스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초슬림 케이스에서 일반 케이스로 바꿈으로 인해서, 파워의 변경도 불가피했다... 아까운 내 돈... -_-
어떤 사람은 케이스에 투자하는 것을 컴퓨터에 투자하는 것 중 가장 쓸대없는 짓이라 폄하하기도 하는데... 이왕 케이스를 변경할 거면 쿨링성능도 괜찮고 보기도 좋아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리안리의 알루미늄 케이스가 멋지긴 하지만 상당히 고가이다.(이전에 사용하던 것도 10년 전에도 케이스 값만 30만원 이었다.) 근데, 다행히도 리안리에서 가격을 낮추기 위해 렌쿨 이라는 브랜드로 철제 케이스를 출시했다.
고가의 알루미늄 케이스의 경우, 방열 성능을 최대화 하기 위해 사용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철재 케이스에 비해서 그 차이는 미미하다고 한다. 렌쿨 중에서도 가격대가 나뉘어지는데, 약간의 디자인과 보조쿨링팬 장착여부, 도장상태, 사디이드판넬 튜닝 등의 차이에 따라서 가격대가 나뉘어지는것 같다.
어쨌든 내가 선택한 건 PC-K62 모델로, 케이스 안쪽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도장 처리가 되어 있다.(다른 모델은 그냥 회식 처리된 일반 철제 케이스 내부를 볼 수 있다.) 사이드판넬 튜닝은 별로 필요 없었지만, 어쨌든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것 아니겠는가.
먼저 흠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봤다. 구매 사이트의 상품평 등을 보면 아크릴이나 전면, 상부 판낼의 프라스틱 부분이 손상이 되어 오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한다. 실제로 내가 택배를 수령하여 받아들었을 때의 첫 느낌은 '지독하게 무겁다' 였다. 철제 케이스인데다 강도를 높이기 위해 0.8mm 철판을 사용했다고 하니 무거운 것이 이해가 간다. 어쨌거나 사진에서 보이는 전면 판넬과 상부 판넬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철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측면의 모습과 사이드 판넬을 분리한 모습.
퀄리티가 좋은 편이다. 유격도 별로 느끼지 못하겠고, 스크래치 같은것도 없다.
내부 구성물. 판매 사이트의 내부 구성물에는 여분의 하드디스크용 진동방지 고무링 같은 것이 보이는데, 실재 구성물에는 없다. 메뉴얼의 구성물 리스트에도 없다. 뭐... 문제되진 않는다.
메뉴얼과 홍보용 카타로그.
홍보용이겠지만, 웹사이트에서 쉽게 볼수 없는 케이스 부속품들이 더러 보인다. 부분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튜닝을 할때 필요할 듯 하다.
분리한 프런트 판넬 모습. 프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철망이 안쪽에서 부착되어 있다. 철망은 메쉬 형태가 아니고 타공판 형태로 되어 있어서 좀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프런트 판넬을 분리한 케이스의 모습. 아래쪽에 120mm 쿨링펜이 보인다. 쿨링펜에는 블루 LED가 장착되어 있어서 작동할때는 은은한 푸른색을 띈다. 멘 위쪽은 기본적으로 뚫여있다. 뭐.. 거의 ODD 하나밖에 장착을 안하므로 더 뚫을 일도 없다.
케이스에 장착하기 위해 때어낸 메인보드. 초슬림에 사용하던거라 사이즈가 작기도 하다.
이왕 뜯어낸 김에 CPU 쿨러에 눌러앉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 쿨링팬을 풀어내고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좀 했다. 사실, 저 오리지널 쿨러에 히트파이프가 달려있다는 걸 청소하면서 처음 알았다. -_-
부품들을 모두 뜯어내고 남은 LG 컴의 케이스. 하단부에 추가로 장착했던 태왕 400W TFX 파워가 보인다.
아깝다. 6개월 밖에 사용 안한건데... -_-
어쨌거나 이젠 안녕이다.
메인보드를 장착한 모습.
케이스 메뉴얼에는 메인보드 TYPE에 따라서 암나사 위치를 어떻게 변경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나와있지 않다. 구멍 위치를 잘 보고 알아서 변경해 줘야 한다. 어쨌거나, 케이스에 비해서 메인보드가 작기도 하다. 이건 뭐... -_-
이때까지 도착하지 않았던 파워서플라이가 이제야 도착했다.
사실 파워 종류에 대해선 잘 모르는데, 모 사이트의 벤치마크에서 태왕 모델이 비교적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는걸로 나왔길레 그냥 선택했다.
렌쿨 PC-K62 모델은 툴리스 설계라서 파워서플라이를 고정할 때도 굳이 사진처럼 너트를 조여주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저렇게 조여주지 않으면 아무리 딱 붙여서 고정시켜준다 하더라도 파워와 케이스에 틈이 벌어지게 되므로, 깔끔하게 하기 위해서 나사를 조여줬다.
나사 구멍은 여러 종류의 파워를 지원하기 위해서 여기 저기 준비되어 있다. 그 중에 맞는 것을 찾아서 조여주면 된다. ^^
파워 장착 모습. 까만 색이 케이스 내부 색상과 아주 잘 어울린다.
파워서플라이 고정 브라킷을 설치한 모습. 깔끔하다.
근데, 기본적으로 파워의 쿨링펜이 아래로 내려가도록 장착하는 모양이다. 그럼, 아래쪽이 막힌 케이스는 쿨링펜이 위로 올라오도록 장착해야 하나?
ODD 장착하고 하드디스크 장착하면서 사진 찍어둔다는 걸 깜빡했다.
어쨌든 툴리스 설계라서 장착하면서 드라이버 쓸 일이 없다.. 이것 생각외로 편리한 부분이다.
근데, 조립을 마치고 나서 컴퓨터 책상에 집어넣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사진처럼 컴퓨터 책상의 높이가 낮아서 위쪽의 지지봉에 걸려서 케이스가 들어가지를 않는다.. -_-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이, 내 컴퓨터 책상은 조립식이라 부품 하나 하나가 분해가 가능하다.
사진에서처럼 걸리는 부분의 봉을 풀어버렸다. 책상 구조를 보아하니, 저 지지봉 하나 정도 빠져도 흔들리거나 할것 같지는 않다.
간신히 책상 안에 자리잡은 케이스의 모습.
저래서야 튜닝 케이스의 멋은 보기 어렵다. ^^ 뭐 튜닝이 목적이 아니었으니 상관 없다.
그리고, 책상 바닥의 폭이 좁아서 케이스 받침 고무가 책상 앞 뒤로 튀어나가 버린다. 저렇게 되면 파워 서플라이의 하부 쿨링팬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되므로, 케이스 바닥 가운데 부분에 스티로폼을 작게 잘라서 발판을 별도로 만들어서 붙여주었다. 이로서 조립은 끝났고...
시운전 모습.
책상을 좀 정리하고 나서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오랫만에 분해/조립을 했더니 실력이 시원찮아서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했고, 바닥에 쪼그러 앉아서 했더니 허리도 많이 아프다. 귀찮아서 그냥 찍었다. 아이보리 색의 ODD가 에러가 났다. -_- 날 잡아서 검은색 물감으로 칠해 버릴까...
케이스에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 쿨링펜도 1000RPM의 저속 쿨링펜을 사용했고, 하드디스크 및 파워서플라이에도 고무페드를 사용하는 등 케이스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 애쓴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스에서 나오는 펜 소음은 그렇게 작지는 않았다.
그리고, 쿨링펜은 전면, 뒷면, 윗면을 통틀어 총 4개가 달려 있는데, 위쪽의 구성품 사진에서도 알수 있지만, 쿨링펜을 연결하기 위한 3핀-4핀 젠더가 하나밖에 안들어 있다. 뒷면은 메인보드의 빈 자리에 연결하면 되고 전면은 젠더에 연결했는데, 남은 윗면의 두개는 연결할 곳이 없다. -_-
펜의 갯수만큼 젠더를 넣었어야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펜만 많으면 뭐하나.. 꽂을 곳이 없는데.
테스트 중에 발견한 것인데, 상부의 USB 포트가 작동하지 않는다. 왜 그런 것인지 이유를 알수가 없는데, 혹시나 조립을 잘못했나 하여 사이드판넬을 열고 자세히 살펴보았지만 조립에는 문제가 없었다.
일단은 판매처에 글을 남겨둔 상태다.
사실 케이스 업그레이드에 만만치 않은 비용을 쓴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마음에 든다.
이번 일을 통해 깨달은 것... 귀찮더라도 절대로 대기업 컴퓨터를 사면 안된다는 것. 컴맹이 아닌 이상 반드시 후회한다.
이상 짧은 설치기를 마친다.
원레 펜티엄4 시절에 리안리의 블랙 알루미늄 케이스에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당시에 가장 잘나가던 NVIDIA의 지포스 4200 등등.. 결혼 전에 최고 사양을 꾸며놓았었는데... 컴퓨터가 세월이 갈수록 급변하는 놈인지라.. 결혼하고 몇년 지나지 않아 골동품 비스무리하게 되어 버렸다.
지금껏 컴퓨터를 장만할때 마다 항상 조립만 했었고, 대기업 컴퓨터는 내 첫 컴퓨터였던 삼보 트라이젬 XT 모델 뿐이었었다. 그리고... 나이를 먹었는지 조립 하는것도 귀찮았다.. 그래서 지른 것이 저 초슬림 LG 모델이었다.
나름 괜찮았었다.
리안리의 블랙케이스는 펜이 4개 달려있어서 펜 소리가 장난이 아니었는데, LG 컴퓨터는 본체에 펜이 쬐끄마한게 하나밖에 없었다.(이나마도 케이스 분해하다가 하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니 컴퓨터 사용중에는 정숙 그 자체였다.
그런데, 기본 장착되어 있던 지포스 7300LE 그래픽카드가 상당히 구리다는 걸 안건 NWN2를 설치하고 나서였다.
지포스 7300LE는 분명 최소사양 이상이었지만, 게임 플래이가 불가능했다.
그래서 업그래이드 한 것이 지포스 9600GT LP모델. 초슬림 케이스라서 선택의 폭이 좁았다. 또한 그래픽카드 사양이 높은지라 파워 서플라이도 업그레이드 할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픽카드에서 열이 너무 많이 나서 작동한지 15분 정도에 다운되어 버리는 것이다.
케이스를 열고 사용할 때는 다운이 되지 않았으나, 케이스를 닫고 나서는 얼마 견디지 못했다.
할수 없이 케이스를 열고 사용하길 거의 반년... 볼때 마다 찝찝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었다... -_-
벼르고 벼르다가, 이번에 케이스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초슬림 케이스에서 일반 케이스로 바꿈으로 인해서, 파워의 변경도 불가피했다... 아까운 내 돈... -_-
어떤 사람은 케이스에 투자하는 것을 컴퓨터에 투자하는 것 중 가장 쓸대없는 짓이라 폄하하기도 하는데... 이왕 케이스를 변경할 거면 쿨링성능도 괜찮고 보기도 좋아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리안리의 알루미늄 케이스가 멋지긴 하지만 상당히 고가이다.(이전에 사용하던 것도 10년 전에도 케이스 값만 30만원 이었다.) 근데, 다행히도 리안리에서 가격을 낮추기 위해 렌쿨 이라는 브랜드로 철제 케이스를 출시했다.
고가의 알루미늄 케이스의 경우, 방열 성능을 최대화 하기 위해 사용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철재 케이스에 비해서 그 차이는 미미하다고 한다. 렌쿨 중에서도 가격대가 나뉘어지는데, 약간의 디자인과 보조쿨링팬 장착여부, 도장상태, 사디이드판넬 튜닝 등의 차이에 따라서 가격대가 나뉘어지는것 같다.
어쨌든 내가 선택한 건 PC-K62 모델로, 케이스 안쪽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도장 처리가 되어 있다.(다른 모델은 그냥 회식 처리된 일반 철제 케이스 내부를 볼 수 있다.) 사이드판넬 튜닝은 별로 필요 없었지만, 어쨌든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것 아니겠는가.
먼저 흠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봤다. 구매 사이트의 상품평 등을 보면 아크릴이나 전면, 상부 판낼의 프라스틱 부분이 손상이 되어 오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한다. 실제로 내가 택배를 수령하여 받아들었을 때의 첫 느낌은 '지독하게 무겁다' 였다. 철제 케이스인데다 강도를 높이기 위해 0.8mm 철판을 사용했다고 하니 무거운 것이 이해가 간다. 어쨌거나 사진에서 보이는 전면 판넬과 상부 판넬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철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측면의 모습과 사이드 판넬을 분리한 모습.
퀄리티가 좋은 편이다. 유격도 별로 느끼지 못하겠고, 스크래치 같은것도 없다.
내부 구성물. 판매 사이트의 내부 구성물에는 여분의 하드디스크용 진동방지 고무링 같은 것이 보이는데, 실재 구성물에는 없다. 메뉴얼의 구성물 리스트에도 없다. 뭐... 문제되진 않는다.
메뉴얼과 홍보용 카타로그.
홍보용이겠지만, 웹사이트에서 쉽게 볼수 없는 케이스 부속품들이 더러 보인다. 부분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튜닝을 할때 필요할 듯 하다.
분리한 프런트 판넬 모습. 프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철망이 안쪽에서 부착되어 있다. 철망은 메쉬 형태가 아니고 타공판 형태로 되어 있어서 좀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프런트 판넬을 분리한 케이스의 모습. 아래쪽에 120mm 쿨링펜이 보인다. 쿨링펜에는 블루 LED가 장착되어 있어서 작동할때는 은은한 푸른색을 띈다. 멘 위쪽은 기본적으로 뚫여있다. 뭐.. 거의 ODD 하나밖에 장착을 안하므로 더 뚫을 일도 없다.
케이스에 장착하기 위해 때어낸 메인보드. 초슬림에 사용하던거라 사이즈가 작기도 하다.
이왕 뜯어낸 김에 CPU 쿨러에 눌러앉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 쿨링팬을 풀어내고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좀 했다. 사실, 저 오리지널 쿨러에 히트파이프가 달려있다는 걸 청소하면서 처음 알았다. -_-
부품들을 모두 뜯어내고 남은 LG 컴의 케이스. 하단부에 추가로 장착했던 태왕 400W TFX 파워가 보인다.
아깝다. 6개월 밖에 사용 안한건데... -_-
어쨌거나 이젠 안녕이다.
메인보드를 장착한 모습.
케이스 메뉴얼에는 메인보드 TYPE에 따라서 암나사 위치를 어떻게 변경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나와있지 않다. 구멍 위치를 잘 보고 알아서 변경해 줘야 한다. 어쨌거나, 케이스에 비해서 메인보드가 작기도 하다. 이건 뭐... -_-
이때까지 도착하지 않았던 파워서플라이가 이제야 도착했다.
사실 파워 종류에 대해선 잘 모르는데, 모 사이트의 벤치마크에서 태왕 모델이 비교적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는걸로 나왔길레 그냥 선택했다.
렌쿨 PC-K62 모델은 툴리스 설계라서 파워서플라이를 고정할 때도 굳이 사진처럼 너트를 조여주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저렇게 조여주지 않으면 아무리 딱 붙여서 고정시켜준다 하더라도 파워와 케이스에 틈이 벌어지게 되므로, 깔끔하게 하기 위해서 나사를 조여줬다.
나사 구멍은 여러 종류의 파워를 지원하기 위해서 여기 저기 준비되어 있다. 그 중에 맞는 것을 찾아서 조여주면 된다. ^^
파워 장착 모습. 까만 색이 케이스 내부 색상과 아주 잘 어울린다.
파워서플라이 고정 브라킷을 설치한 모습. 깔끔하다.
근데, 기본적으로 파워의 쿨링펜이 아래로 내려가도록 장착하는 모양이다. 그럼, 아래쪽이 막힌 케이스는 쿨링펜이 위로 올라오도록 장착해야 하나?
ODD 장착하고 하드디스크 장착하면서 사진 찍어둔다는 걸 깜빡했다.
어쨌든 툴리스 설계라서 장착하면서 드라이버 쓸 일이 없다.. 이것 생각외로 편리한 부분이다.
근데, 조립을 마치고 나서 컴퓨터 책상에 집어넣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사진처럼 컴퓨터 책상의 높이가 낮아서 위쪽의 지지봉에 걸려서 케이스가 들어가지를 않는다.. -_-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이, 내 컴퓨터 책상은 조립식이라 부품 하나 하나가 분해가 가능하다.
사진에서처럼 걸리는 부분의 봉을 풀어버렸다. 책상 구조를 보아하니, 저 지지봉 하나 정도 빠져도 흔들리거나 할것 같지는 않다.
간신히 책상 안에 자리잡은 케이스의 모습.
저래서야 튜닝 케이스의 멋은 보기 어렵다. ^^ 뭐 튜닝이 목적이 아니었으니 상관 없다.
그리고, 책상 바닥의 폭이 좁아서 케이스 받침 고무가 책상 앞 뒤로 튀어나가 버린다. 저렇게 되면 파워 서플라이의 하부 쿨링팬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되므로, 케이스 바닥 가운데 부분에 스티로폼을 작게 잘라서 발판을 별도로 만들어서 붙여주었다. 이로서 조립은 끝났고...
시운전 모습.
책상을 좀 정리하고 나서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오랫만에 분해/조립을 했더니 실력이 시원찮아서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했고, 바닥에 쪼그러 앉아서 했더니 허리도 많이 아프다. 귀찮아서 그냥 찍었다. 아이보리 색의 ODD가 에러가 났다. -_- 날 잡아서 검은색 물감으로 칠해 버릴까...
케이스에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 쿨링펜도 1000RPM의 저속 쿨링펜을 사용했고, 하드디스크 및 파워서플라이에도 고무페드를 사용하는 등 케이스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 애쓴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스에서 나오는 펜 소음은 그렇게 작지는 않았다.
그리고, 쿨링펜은 전면, 뒷면, 윗면을 통틀어 총 4개가 달려 있는데, 위쪽의 구성품 사진에서도 알수 있지만, 쿨링펜을 연결하기 위한 3핀-4핀 젠더가 하나밖에 안들어 있다. 뒷면은 메인보드의 빈 자리에 연결하면 되고 전면은 젠더에 연결했는데, 남은 윗면의 두개는 연결할 곳이 없다. -_-
펜의 갯수만큼 젠더를 넣었어야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펜만 많으면 뭐하나.. 꽂을 곳이 없는데.
테스트 중에 발견한 것인데, 상부의 USB 포트가 작동하지 않는다. 왜 그런 것인지 이유를 알수가 없는데, 혹시나 조립을 잘못했나 하여 사이드판넬을 열고 자세히 살펴보았지만 조립에는 문제가 없었다.
일단은 판매처에 글을 남겨둔 상태다.
사실 케이스 업그레이드에 만만치 않은 비용을 쓴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마음에 든다.
이번 일을 통해 깨달은 것... 귀찮더라도 절대로 대기업 컴퓨터를 사면 안된다는 것. 컴맹이 아닌 이상 반드시 후회한다.
이상 짧은 설치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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