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

허친슨 타이판 - 첫 테스트라이딩 - 아스팔트 도로

천사친구 2014. 8. 5. 16:27

타이어 성능을 테스트해야 하는데 계속 야근에, 주말에는 비까지 내리는군요...

원래 지난 토요일(8/2)에 울트라렐리 답사라이딩 번개를 때렸으나, 예측하기 힘든 태풍의 영향으로 결국 폭파시켰습니다.

신발은 이쁜걸로 갈아신었는데 나가보지를 못하니 답답한 노릇이더군요.

 

일요일에 교회 다녀오니 비가 그치길레 더 기다릴 거 없이 끌고 나섰습니다.

비온 직후라 산으로 가긴 좀 그렇고, 일단 테스트 겸 가까운 문수체육공원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이쁘게 새 타이어로 갈아신었지요.. ^^

 

 

 

 

문수체육공원에서 경기장을 몇 바퀴 돌아봤습니다만 살살 타서는 많이 못 느끼겠기에 장소를 조금 바꿨습니다.

 

 

 

문수 인라인스케이트장 입니다.

경기는 저기 보이는 저 경기장 안에서 하고 동호인들이나 강습생들 연습은 지금 보이는 트랙에서 합니다. 비온 직후라서 그런지 마침 연습용 트랙에 사람이 아무도 없더군요. 밟으면서 느껴보기에는 아주 잘 되었지요.

 

첫 느낌은... 이거 너무 깍두기 느낌이 납니다.

물론 레이싱랄프에 비하여 트래드 간격이 조금 더 넓긴 하지만, 적어도 레이싱랄프 쓸때는 웅~웅~ 하긴 했어도 드르르르~ 이런 건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타이어는 드르르르~ 하는 진동이 손에 느껴질 정도입니다. 새 타이어라서 그런걸까요? 특히 바닥이 깨끗할 수록 드르륵 거리는 진동은 선명했습니다.

바닥이 조금 거친 노면에서는 드르륵 거릴 정도까지는 아니더군요.

 

아스팔트 트랙을 속도계 속도 기준 시속30km 정도로 밟아봤습니다.(엠티비라서 더 이상은... ㅠㅠ)

30분 이상 꾸준히 밟으면 다른 타이어에 비하여 피로도가 어떤지 느껴볼 수 있을거 같은데 두세 바퀴 돌아서는 타이어의 차이에서 오는 속도유지에 들어가는 힘과 피로감은 비교하기 힘들었습니다. 아쉽지만 도로 라이딩의 차이점 비교는 다음번으로 미뤄야 할 거 같습니다.

 

도로에서의 코너의 그립력은 저 개인적으로는 조금 불안할수도 있겠다는 느낌입니다.

타이어의 설계는 사이드 쪽의 트래드를 높게 설계해서 코너링시의 그립력을 높였다지만, 도로에서는 트래드가 큰 타이어의 특성 상 어쩔수 없이 마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30km 속도를 유지하며 코너를 돌아보려 했으나, 아무래도 불안하더군요.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기에 테스트를 계속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도로 라이딩에서의 종합적인 느낌은...

타이판은 아무래도 전천후 XC용 타이어이다 보니 도로에서의 느낌은 그닥 이라는 느낌입니다. ^^

(이러다 짤릴 듯...ㅠㅠ)